앵커> 오늘 새벽 뉴욕증시 마감 상황과 종목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국제부 권순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다우지수만 소폭 떨어지면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자수는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난데다 전날 낙폭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결국 부진한 기업실적 부담이 지수의 발목을 붙잡았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7포인트 내린 8742에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포인트 오른 1615를 나타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3포인트 상승한 909를 기록했습니다. 먼저 첨단업종은 반도체가 소폭 하락한 반면 다른 업종은 모두 올랐습니다. 하드웨어 업종이 4% 넘게 가장 많이 올랐고, 인터넷과 네트워킹, 컴퓨터와 텔레콤 업종 등이 1%대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전통업종은 철강이 3% 넘게 가장 많이 올랐고, 항공과 정유 업종도 2.3% 상승했습니다. 반면 소매업종이 1% 넘게 떨어졌고, 은행과 화학 업종도 약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종목별로는 블루칩에서 알코아와 마이크로소프트가 4%와 3% 각각 오르면서 선전했지만, 월마트 등 소매업종이 지수 하락을 이끌었는데요, 한 해동안 가장 많이 팔 수 있는 11월과 12월 매출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심각한 경기침체를 또다시 느끼게 했습니다. 특히 대형 할인매장으로 반사 이익을 받았던 월마트마저 4분기 실적을 낮춰 잡으면서 주가는 7% 넘게 하락했고, 미국 최대 백화점 업체 메이시도 3%, 의류업체인 갭도 지난달 동일점포매출이 14% 감소하면서 주가는 4%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백화점 업체 시어스 홀딩스는 지난달 동일 점포 매출이 7%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4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넘어설 것이라는 발표로 주가는 23% 크게 올랐습니다. 앵커> 국제유가는 하락세, 상품 시장 동향 전해주시죠. 기자> 국제유가는 사흘 연속 하락세입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계속해서 좋지 않으면서 경기후퇴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는데요,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93센트 내린 41.70달러로 마감됐습니다. 금 가격은 달러 약세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커지면서 올랐습니다. 2월물 금 가격은 온스당 12.80달러 상승한 854.50달러에 마감됐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주간 실업자수가 예상보다는 나았지만,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을 이어가면서 달러가 유로에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0.85센트 오른 1.37달러를 기록했고, 벌크선 시황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는 계속해서 상승세입니다. 전날보다 32포인트 오른 821을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