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매수, 굵고 짧을 듯…비중조절 기회로 삼아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우리투자증권은 8일 시장 상승의 동력이 되고 있는 외국인의 순매수가 짧고 굵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추세 반전보다는 보유 주식의 비중을 조절하는 기회로 삼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외국인 순매수는 쇼트커버링(주식을 빌려 판 공매도 물량을 상환하기 위해 해당 주식을 사서 갚는 것)보다는 연초 포트폴리오 조절 성격이 강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외국인이 현물을 순매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차잔고는 소폭 순증하고 있어 쇼트커버링과 맞물려 생각하기 어렵다는 것.
강 팀장은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약 80%가 IT와 자동차, 은행주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에만 쏠리고 있다는 점과 아시아 지역에서도 한국, 대만 등 작년에 공격적으로 매도했던 국가에 쏠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펀드의 경우 연말·연초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에서 그 동안 지나치게 비중을 줄인 국가와 업종에 대해 부분 조정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포트폴리오 조정의 특징은 짧고 굵다는 점"이라며 "단기적으로 외국인 순매수가 폭발적으로 유입되지만 연속적인 측면에서 짧게는 1~2주, 길게는 한 달 내외에 매매가 마무리된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쇼트커버링 가능 종목을 찾는 과오를 범하지 말아야 하고, 외국인 순매수가 추세적인 의미가 아니라면 이를 오히려 주식비중 조절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이 증권사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외국인 순매수는 쇼트커버링(주식을 빌려 판 공매도 물량을 상환하기 위해 해당 주식을 사서 갚는 것)보다는 연초 포트폴리오 조절 성격이 강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외국인이 현물을 순매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차잔고는 소폭 순증하고 있어 쇼트커버링과 맞물려 생각하기 어렵다는 것.
강 팀장은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약 80%가 IT와 자동차, 은행주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에만 쏠리고 있다는 점과 아시아 지역에서도 한국, 대만 등 작년에 공격적으로 매도했던 국가에 쏠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펀드의 경우 연말·연초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에서 그 동안 지나치게 비중을 줄인 국가와 업종에 대해 부분 조정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포트폴리오 조정의 특징은 짧고 굵다는 점"이라며 "단기적으로 외국인 순매수가 폭발적으로 유입되지만 연속적인 측면에서 짧게는 1~2주, 길게는 한 달 내외에 매매가 마무리된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쇼트커버링 가능 종목을 찾는 과오를 범하지 말아야 하고, 외국인 순매수가 추세적인 의미가 아니라면 이를 오히려 주식비중 조절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