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드라마·영화·연극은 매니저세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스타의 연인' (극본 오수연, 연출 부성철, 제작 올리브나인)인 뿐만 아니라 영화와 뮤지컬에서도 매니저가 등장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드라마 '스타의 연인'을 포함해 극중 매니저가 등장하는 영화는 월트디즈니의 애니메이션 '볼트', 그리고 뮤지컬로는 관객 600만을 돌파한 영화 '미녀는 괴로워'를 무대에 올린 동명 '미녀는 괴로워'가 있다.
우선 브라운관속 매니저로는 '스타의 연인'에서 이마리(최지우 분)를 키워낸 매니지먼트사장 서태석이 있다. 성지루가 맡은 이 역은 이마리를 톱스타로 키워놓았지만, 마리와 철수(유지태)의 애틋한 감정을 방해하며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하지만 성지루의 카리스마를 넘치는 연기는 눈에 띄고도 남는다. 이와 더불어 이준혁과 심은진 또한 마리 매니저로 브라운관을 누비고 있다.
애니메이션 속 매니저도 있다. TV 드라마속 슈퍼독 '볼트'가 실제 생활에서 겪는 에피소드가 주요 줄거리인 월트디즈니의 '볼트'에서는 아역스타 페니의 매니저가 있다. 그는 딸보다 '페니'가 더 소중하다고 말하면서도 속내는 사람을 '돈벌이'로만 생각하면서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는 캐릭터다. 이 애니메이션은 존 트라볼타가 주인공 '볼트'의 목소리를, 그리고 마일리 사일러스가 여주인공 '페니'의 목소리를 맡아 많은 화제가 되고 있다.
뮤지컬에도 매니저는 존재한다. 관객 5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몰이중인 뮤지컬로 옮긴 '미녀는 괴로워'의 에서도 한상준이 있다. 음반업계 마이다스의 손이자 매니저 한상준역은 송창의가 맡았다. 이 역은 극중 강한별이자 제니(바다, 윤공주 더블 캐스팅)를 키워 낸다. 차갑게만 느껴지는 상준은 사실은 사려깊고 따뜻한 매니저이다.
그런가 하면, 2008년 드라마 '온에어'에서도 톱스타 김하늘을 사이에 두고 가슴 따뜻한 매니저 이범수와 냉혹한 매니저 이형철이 있었고,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는 정준호의 매니저로 정웅인이, 뮤지컬 '라디오스타'에서도 정준하가 극중 톱스타 김원준의 매니저로 등장한 바 있다.
그리고 2009년에도 매니저 계보는 이어진다. 2월 개봉예정인 영화 '핸드폰'에서는 엄태웅이, 역시 2월에 막을 올리는 뮤지컬 '드림스'에서도 김승우와 오만석이 역시 매니저 커터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매니저 세상을 책임지게 된다.
이에 대해 한 방송관계자는 "그동안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매니저라는 존재는 가려져왔다. 하지만 영화 '라디오스타'와 드라마 '온에어'등을 시작으로 연예와 방송국로 한 영화와 드라마가 많아지면서 매니저라는 직업은 재벌과 대통령, 극중 스타들처럼 주인공급으로 우뚝섰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