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는 3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실시한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지난 6일 채택한 결정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회주의 헌법 제90조에 따라 최고인민회의 제12기 대의원 선거를 2009년 3월8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최고인민회의는 북한의 형식상 최고주권기구이고 대의원은 우리나라의 국회의원에 해당한다. 임기는 5년으로 11기 대의원 임기는 작년 9월에 끝나는 것이었지만 선거가 미뤄져왔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와병으로 정치 일정을 순조롭게 소화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새로 최고인민회의가 구성되면 김 위원장이 다시 국방위원장에 추대되는 등 '김정일체제 3기'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