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09, 삼성의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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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09'에 출품하는 삼성전자 제품의 특징은 '최초'와 '혁신'으로 요약된다.
삼성전자는 2628㎡(795평) 규모의 전시 공간을 CES 중앙홀에 마련, '완벽을 위한 열정(Passion for Perfection)'이란 콘셉트로 TV, 모니터, 디지털 액자, 블루레이 플레이어, 홈시어터, 캠코더, 휴대폰, MP3플레이어 등 550여 첨단 디지털 제품을 출품한다.
홈존, 모바일존, 오피스존, 스페셜존 등 4개 전시코너를 마련했으며, '에코(Eco)' 코너를 별도로 만들어 친환경 디자인상을 수상한 LED TV와 세탁기, 옥수수전분 친환경 휴대폰 등을 전시한다. 아울러 친환경을 주제로 한 콘텐츠를 상영하는 등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강조할 계획이다.
전시장 입구에는 40, 46, 52인치 TV 117대를 이용한 '크리스탈 기념비'가 세워져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TV, 두께의 벽을 깨다
TV 두께의 기술적 한계로 여겨졌던 7mm를 넘어 6.5mm 울트라 슬림 발광다이오드(LED) TV가 단연 돋보인다. 이 제품으로 'TV 슬림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입증하겠다는게 삼성전자의 각오다.
또 LED 스페셜 코너를 마련해 올해 LED TV 라인업을 전시, 2006년부터 주도해 왔던 친환경 LED TV 시장 공략 행보를 과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잔상을 보다 개선한 240Hz LCD TV, 풀HD(초고화질) TV보다 해상도가 4배 높은 울트라 HD 평판 TV,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3D TV 등 차세대 TV 시장을 선도할 제품들을 내놓는다.
삼성전자는 '인포테인먼트 스튜디어 코너'를 만들어 프리미엄 TV의 멀티미디어 및 인터넷 기능, 연결성 등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1~11월 미국 디지털TV 시장점유율 26.7%를 기록,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새로운 시장을 연다
블루레이 플레이어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얇은 두께 39mm로 벽에 걸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며, 차세대 광기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블루레이는 DVD보다 10배나 용량이 큰 차세대 광디스크다.
차세대 저장장치인 대용량 64GB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를 탑재한 캠코더는 기존 HDD 캠코더에 비해 빠른 부팅 속도로 원하는 영상을 놓치지 않고 촬영할 수 있는 제품이다.
또 충격과 진동에 강해 스포츠 활동이나 놀이기구를 타면서도 중지없이 촬영 가능하며, 떨어뜨렸을 때도 데이터 안정성이 보장된다는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메모리 캠코더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신시장 수요 창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4mm 10배 광각 줌을 채용한 디지털카메라도 업계 최초로 출품한다. 스마트버튼, 스마트오오 장면 인식, 얼굴인식 기능 등을 갖췄다.
◆미국형 휴대폰 선보인다
지난해 3분기 미국 휴대폰 시장에서 1위에 오른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현지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협업으로 탄생시킨 다양한 전략 휴대폰을 선보인다.
비홀드, 이터니티, 옴니아, 인스팅트 등 미국시장 특화형 풀터치 스크린폰과 모바일 프로젝터 MBP200 등 다양한 휴대폰 액세서리도 공개한다.
MP3 부문에서는 햅틱 UI를 적용한 비디오 MP3플레이어 P3, 삼성전자 고유 음장기술인 DNSe3.0과 TTS(Text-To-Speech)로 음질을 강조한 다이아몬드 Q1 등을 출품한다.
CES 전시회에 두 번째로 참가하는 반도체 부문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50나노 2기가비트 D램 단품 및 모듈과 자체 개발한 컨트롤러 기술로 고성능을 구현한 256기가바이트 SSD 등을 출품한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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