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온라인 게임으로 정규수업…2학기부터 3개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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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온라인게임으로 정규 수업을 받고 시험도 보게 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6일 온라인게임을 국내 3개 초 · 고등학교 정규 수업에 활용키로 했다. 온라인게임을 공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정한 건 세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이번에 선정한 연구학교는 서울시 발산초등학교,서울시 우신초등학교와 경기도 동두천중앙고등학교 등 3곳이다. 이들 학교는 해당 시 · 도 · 구청에서 과반수 교사의 찬성 등 자격요건에 부합하는 학교의 신청을 받아 정해졌다. 게임 선정,수업 진행,평가 등은 콘텐츠경영연구소가 전담하게 된다. 위정현 콘텐츠경영연구소장은 "오는 5월까지 수업에 활용할 온라인게임의 종류를 선정하고 테스트 기간을 거쳐 오는 2학기부터 내년 2학기까지 총 3학기 동안 수업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군주 온라인 등 150여개 게임을 내부에서 평가하고 있는데 공개모집 방식으로 게임 종류를 선정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학교에서 3개 학년을 대상으로 가르칠 경우 총 3개의 게임을 각기 다른 학년 학생들에게 테스트하게 된다.
해당 교과목은 초등학교 두곳의 경우 영어와 수학을,동두천중앙고등학교의 경우 영어를 온라인게임으로 가르칠 예정이다. 교육방법은 학교당 2~3개 학년을 선정해 절반은 교과서,절반은 온라인게임으로 해당 과목을 가르친 뒤 성과를 평가하는 식이다. 콘텐츠경영연구소는 지난해 9월 1일부터 2주 동안 수원 청명고등학교에서 군주 온라인으로 영어를 시범 교육한 결과 온라인게임으로 공부한 학생은 평균 39점 가량 단어성적이 올랐던 반면,교과서로 공부한 학생은 같은 기간 평균 25.3점이 올라 게임의 교육 성과가 더 높게 나왔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앞으로도 게임을 활용한 교육에 앞장설 계획이다. 유병채 문화체육관광부 게임산업과장은 "교육과학기술부 지정 연구학교 운영은 향후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식을 해소하고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해당 교과목은 초등학교 두곳의 경우 영어와 수학을,동두천중앙고등학교의 경우 영어를 온라인게임으로 가르칠 예정이다. 교육방법은 학교당 2~3개 학년을 선정해 절반은 교과서,절반은 온라인게임으로 해당 과목을 가르친 뒤 성과를 평가하는 식이다. 콘텐츠경영연구소는 지난해 9월 1일부터 2주 동안 수원 청명고등학교에서 군주 온라인으로 영어를 시범 교육한 결과 온라인게임으로 공부한 학생은 평균 39점 가량 단어성적이 올랐던 반면,교과서로 공부한 학생은 같은 기간 평균 25.3점이 올라 게임의 교육 성과가 더 높게 나왔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앞으로도 게임을 활용한 교육에 앞장설 계획이다. 유병채 문화체육관광부 게임산업과장은 "교육과학기술부 지정 연구학교 운영은 향후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식을 해소하고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