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철 기자의 이슈진단]美 차 판매 '사상 최악'.. 바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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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나흘만에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그 배경은 ?
뉴욕증시가 나흘 만에 하락세로 반전했습니다.
최근 사흘 연속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지난달 자동차 판매 실적이 반세기만에 최악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또한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어닝 시즌을 앞두고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개장초 발표된 지난달 건설지출은 예상 밖으로 감소폭이 줄어들고 오마바 대통령 당선인은 3100억달러 규모의 감세를 추진할 것이란 호재로 하락폭은 다소 제한적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한편, 국제유가는 수급불안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5% 넘게 급등해 한달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지난달 북미지역 자동차판매 실적이 공개됐는데요. 예상보다 크게 악화되고 있다구요 ?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북미지역 자동차 판매는 30~50% 넘게 급감하면서 반세기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미국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GM은 12월중 22만30대의 차를 팔아 전년동기대비 31%나 줄어들었습니다. GM의 2008년 연간 판매량도 1년전에 비해 22.9% 감소한 298만대에 그처 지난 1959년이후 49년만에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포드 자동차도 지난달 판매가 32.4% 감소한 13만9067대를 기록했고 크라이슬러사는 무려 53%나 판매 급감했습니다.
도요타, 혼다와 닛산 등 일본자동차업체들도 일제히 30% 넘게 판매가 줄었습니다.
올해에도 자동차 판매 둔화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미국 정부의 자동차산업체 대한 구제금융 지원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업체들의 회생은 더욱 요원해지고 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감세를 포함한 경기부양책에 대한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구요 ?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개인과 기업에 총3100억달러 규모의 세금을 깎아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크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오바마 정부는 향후 2년간 최대 7750억달러에 달하는 경기부양책 가운데 약40%에 해당하는 3100억달러의 감세 계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는 조지 부시 대통령이 임기 첫2년간 단행안 감세규모 1740억달러에 두 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이번 오바마 정부의 감세안에는 국민 1인당 500달러 혹은 가구당 1000달러의 소득세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세안 이외에도 이번 경기부양책에는 실업자와 일시 해고 근로자들에 대한 대규모 지원 방안도 포함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최근 휴가에서 복귀한 오바마 당선인의 의도대로 오는 20일 취임일 전에 경기부양책이 의회를 통과하기는 힘들다는 분석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