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억 차익 실현에 잔여분 200억 평가익

NHN[035420]의 일본 현지법인 NHN재팬의 천양현(43) 회장이 회사에서 받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으로 300억원이 넘는 차익을 얻게 될 전망이다.

이 같은 사실은 NHN 최대주주 이해진 전략담당 임원이 지난 2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서(5% 보고서)`를 통해 5일 알려졌다.

이 보고서 `특별관계자별 보유내역' 항목에는 천 회장이 NHN의 보통주(자사주) 3만7천주와 스톡옵션 44만8천513주(전체 주식의 1.01%)를 보유하고 있다고 기재돼 있다.

천 회장은 2005년 3월과 2006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행사가 8만7천원, 26만8천600원에 신주 또는 자사주 교부방식의 스톡옵션 5만주, 15만주를 받았다.

이 스톡옵션은 2006년 7월 NHN의 무상증자로 인해 각각 행사가 2만9천96원, 8만9천830원으로 낮아지고 행사가능 수량은 14만9천505주, 44만8천513주로 늘었다.

천 회장은 이 가운데 2005년 3월에 받은 스톡옵션 11만2천505주를 2007년 3월 주당 평균 13만8천6원(처분가 155억원)에 모두 행사해 122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챙겼다.

여기에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3만7천주 평가차익도 지난 2일 종가(12만7천500원) 기준으로 36억원에 달하고, 2013년 3월까지 행사 가능한 스톡옵션 44만8천513주의 평가차익도 168억원에 이른다.

이 보고서는 아울러 특수관계인 24명을 포함한 NHN 보유지분이 13.20%(642만7천414주)에서 13.21%(643만3천531주)로 0.01%(6천117주)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