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군포시에 사는 20대 여성이 귀가 중 실종돼 18일째 소식이 없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군포시 대야미동에 사는 A(21.여)씨가 마을버스를 타고 귀가 중 오후 3시께 군포보건소 정류장에서 내린 뒤 소식이 끊겼다.

경찰 수사 결과 같은날 오후 3시37분께 A씨의 휴대전화 전원이 군포보건소 정류장에서 6-7㎞ 떨어진 안산시 상록구 건건동 일대에서 꺼졌다.

이어 오후 7시28분께 안산시 상록구 성포동 모 금융기관 현금인출기에서 A씨의 신용카드로 현금 70만원이 인출됐고 인출은 신원을 알 수 없는 20-30대 남자가 했다.

경찰은 금융기관 CCTV에 찍힌 키 170㎝가량 용의자의 신원을 확인중이나 마스크를 착용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실종장소와 현금 인출장소 주변 등을 중심으로 수색 및 탐문수사를 벌이고 휴대전화 통화내역 조회 등을 통해 범죄 연관성을 조사중이나 이렇다 할 단서를 찾지 못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가족의 요청으로 비공개 수사를 벌였지만 진전이 없어 공개수사로 전환했다”며 “사건 발생 정황상 범죄피해 가능성이 큰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