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년 새해 첫 거래일부터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로 출발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30일 보다 50.5원이 급등한 131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역외환율 시세를 반영해 1300원대로의 상승 출발이 예상됐었다.
앞서 지난달 30일 서울장 마감 이후 바로 역외시장에서 1300원대로 올라선 환율은 그날 바로 1350원대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역외환율은 이튿날인 31일 거래에서 1310원대로 밀려나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단 연말을 맞아 또 연초 환율 상승 전망 속에 온갖 수요가 집중됐던 상황인데 연초에도 계속 이어질지가 가장 큰 관건이다. 역외를 포함해 은행권의 포지션 플레이가 활발하게 펼쳐지면서 환율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만들 가능성도 있다.

연말 환율 관리에 총력을 기울였던 외환당국은 연초까지 공격적인 개입을 단행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장중 환율이 급등할 경우에는 다시 관리 모드에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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