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인구가 지난해 5만명 이상 줄어 사상 최대의 감소폭을 나타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1일 발표한 인구동태통계에서 지난해 사망자 수에서 출생자 수를 뺀 자연감소 인구는 5만1000명으로 2005년과 2007년 이후 세번째로 자연감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런 감소폭은 사상 최대 수준으로 고령화의 가속화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일본의 사망자 수는 114만3000명으로 세계 제2차대전 후 일본에서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47년 이후 가장 많았다.출생자는 전년보다 2000명 많은 109만2000명이었다.여성 1명이 일생동안 낳은 아이 수를 표시하는 특수출생률은 전년의 1.34에서 1.36으로 약간 오른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작년 결혼 건수는 전년보다 1만1000건 늘어난 73만1000건으로 2년만에 증가했다.이혼 건수는 4000건 줄어든 25만1000건으로 6년 연속 감소했다.이날 발표한 인구동태통계는 지난해 1~10월의 잠정 통계와 11~12월의 예상치를 토대로 작성된 것이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