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주지사, 상원의원 지명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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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블라고예비치 미국 일리노이 주지사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연방 상원의원직 후임자 지명을 강행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내놔 귀추가 주목된다.
공석이 된 당선인의 상원의원직을 돈 받고 팔려다가 기소된 상태인 블라고예비치 주지사는 지난달 30일 각계의 반대에도 흑인인 롤랜드 버리스 전 일리노이주 법무장관을 연방 상원의원에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블라고예비치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주지사로서 나는 연방 상원의원 후임자를 지명할 법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비리 혐의로 형사기소된 블라고예비치 주지사가 지명한 인물은 그 누구라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오바마 당선인도 성명을 통해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몇 주 전부터 매관매직 비리로 기소된 주지사에 의해 임명된 인물을 상원의원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분명히 밝힌 바 있고 이런 입장에 뜻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
공석이 된 당선인의 상원의원직을 돈 받고 팔려다가 기소된 상태인 블라고예비치 주지사는 지난달 30일 각계의 반대에도 흑인인 롤랜드 버리스 전 일리노이주 법무장관을 연방 상원의원에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블라고예비치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주지사로서 나는 연방 상원의원 후임자를 지명할 법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비리 혐의로 형사기소된 블라고예비치 주지사가 지명한 인물은 그 누구라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오바마 당선인도 성명을 통해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몇 주 전부터 매관매직 비리로 기소된 주지사에 의해 임명된 인물을 상원의원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분명히 밝힌 바 있고 이런 입장에 뜻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