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자동차들이 해외에서 잇단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기아자동차의 '카렌스'가 필리핀에서 '2008 올해의 차'로 뽑혔다.

기아차는 26일 '카렌스'가 필리핀의 자동차 관련 TV 프로그램인 필리핀 페트론(Philippines Petron)이 주관한 '2008 올해의 차'에 지난 5일 선정됐다고 밝혔다.

'카렌스'는 미니 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혼다의 '시빅'(Civic) 등 우수한 차들을 제치고 최고의 차 자리에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기아차의 대표 경차인 모닝(수출명: 피칸토)도 경차 부문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

기아차는 2007년 4월 필리핀에 '카렌스'를 출시한 이후 지금까지 1583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필리핀 미니 밴 시장의 15%를 차지하는 것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카렌스는 디자인과 실내공간, 편의사양 등 뛰어난 상품성으로 해외시장에서 인기가 높다"면서 "이번 수상으로 기아차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8 올해의 차' 선정은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에 걸쳐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얻은 설문 결과와 필리핀 현지 모터쇼 방문객을 상대로 한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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