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한화 한화석유화학 한화건설 등 3개사가 26일 오전 10시에 긴급 이사회를 개최한다.

㈜한화 한화석유화학 한화건설 등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대우조선 인수전에서 매각 주체인 산업은행 측에 마지막으로 요구할 인수조건 가이드라인을 결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이사회를 통해 인수대금의 합리적인 조정과 함께 최근 악화된 금융 여건을 반영해 매각대금의 40%는 내년 3월말까지 지급하고 나머지 60%는 최소 2~3년 정도 지불유예기간을 둬야 한다는 방침을 구체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잔금 완납 시점인 내년 3월30일 이후부터는 추가 금리를 매겨 산은이 명분을 쌓을 수 있는 조건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또 유동 자산 및 계열사 매각 계획,자금 조달 방안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확정해 산은 측에 전달할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이사회 직후 대우조선에 대한 그룹의 공식 입장을 표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최근 대우조선 인수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잔금납부 시한 연기 등이 없을 경우 본계약 체결이 힘들다는 의사를 산은 측에 전달했다.

한경닷컴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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