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각국이 자동차 산업 살리기에 나섰지만 우리나라만 별반 지원책이 없습니다. 업체를 직접 지원하면 세계 무역기구에 저촉된다는 것이 논리인데 우리나라만 너무 조심하다가 산업 기반이 흔들릴까 우려됩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일 실물경기 부양에 나서겠다는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완성차의 경우 내수진작을 위한 개별소비세 감면과 환경부담금 감면 등을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협의 뿐입니다. 개별소비세는 30%가 한시적으로 내렸지만 별반 효과가 없습니다. 이후 현대차와 기아차는 비상경영에 들어갔고 GM대우와 쌍용차는 전공장 휴업입니다. 말그대로 전대미문의 위기지만 정부는 업계의 직접 지원에는 난색입니다. “저희가 보편적으로 적용이 되는 내수 활성화라든가 수요창출쪽만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협력업체들이 도산 위기라고 아우성이지만 정작 정부는 빠져있습니다. “아마 개별 금융기관쪽하고 완성차 업체쪽에서 공동으로 상생협력자금을 만들어서 유동성 위험이라든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에 유동성 지원을 하는 것으로...” 요즘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일정입니다. 청와대의 경제상황점검회의, 매주 있는 위기관리대책회의를 빼고는 정작 위기의 현장은 일정에 없습니다. 취임 초기에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주말도 쉬지 않았지만 이제 장관은 숨넘어가는 현장 대신 사랑의 산타가 됐습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