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채권단, 내달초 8000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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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은 하이닉스의 유동성을 보강하기 위해 8000억원을 지원키로 23일 확정했다.
외환 산업 우리 신한 농협중앙회 등 하이닉스 채권단은 이날 하이닉스 지원방안에 대해 각 은행별로 동의서를 받았다.
채권단 관계자는 "당초 지난 19일 이 같은 지원방안을 확정하려 했으나 일부 은행에서 내부 절차를 밟는데 시간이 걸려 다소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하이닉스에 대한 채권단 지원액 8000억원은 신규자금 대출 5000억원과 유상증자 3000억원으로 이뤄진다. 신규자금 대출 5000억원 중에선 산업은행이 2500억원으로 가장 많이 지원하고,외환 우리 신한 농협중앙회 등이 각 625억원을 낸다.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는 주식시장 상황을 봐가며 시기를 결정하되 이르면 내년초께 실시하기로 채권단은 의견을 모았다.
일단 일반공모 방식으로 3000억원을 모집하며 3000억원에 미달하는 금액에 대해선 채권단이 실권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마련하게 된다. 만약 일반공모 주식 전량이 실권된다면 산업은행이 1000억원,나머지 4개 은행이 500억원씩 인수한다는 방침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적절한 수준의 할인율을 적용할 경우 일반공모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질 것"이라며 "일반공모 물량이 늘어날 경우 채권단이 지원하는 금액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다.
신규대출 자금은 내년 1월 초 전액 지원될 예정이다. 채권단은 이와함께 만기가 돌아온 여신에 대해선 내년 12월 말까지 상환 기간을 연장하는 한편 기업 당좌대출과 수출환어음 매입,유전스 신용장 등 한도성 여신의 사용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각 금융기관들이 인위적으로 여신을 회수하는 것도 금지하기로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신규자금 지원과 만기연장 등에 따른 자금 조달효과 1조8000억원 등을 감안할 경우 하이닉스는 2조6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개선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심기/박준동 기자 sglee@hankyung.com
외환 산업 우리 신한 농협중앙회 등 하이닉스 채권단은 이날 하이닉스 지원방안에 대해 각 은행별로 동의서를 받았다.
채권단 관계자는 "당초 지난 19일 이 같은 지원방안을 확정하려 했으나 일부 은행에서 내부 절차를 밟는데 시간이 걸려 다소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하이닉스에 대한 채권단 지원액 8000억원은 신규자금 대출 5000억원과 유상증자 3000억원으로 이뤄진다. 신규자금 대출 5000억원 중에선 산업은행이 2500억원으로 가장 많이 지원하고,외환 우리 신한 농협중앙회 등이 각 625억원을 낸다.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는 주식시장 상황을 봐가며 시기를 결정하되 이르면 내년초께 실시하기로 채권단은 의견을 모았다.
일단 일반공모 방식으로 3000억원을 모집하며 3000억원에 미달하는 금액에 대해선 채권단이 실권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마련하게 된다. 만약 일반공모 주식 전량이 실권된다면 산업은행이 1000억원,나머지 4개 은행이 500억원씩 인수한다는 방침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적절한 수준의 할인율을 적용할 경우 일반공모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질 것"이라며 "일반공모 물량이 늘어날 경우 채권단이 지원하는 금액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다.
신규대출 자금은 내년 1월 초 전액 지원될 예정이다. 채권단은 이와함께 만기가 돌아온 여신에 대해선 내년 12월 말까지 상환 기간을 연장하는 한편 기업 당좌대출과 수출환어음 매입,유전스 신용장 등 한도성 여신의 사용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각 금융기관들이 인위적으로 여신을 회수하는 것도 금지하기로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신규자금 지원과 만기연장 등에 따른 자금 조달효과 1조8000억원 등을 감안할 경우 하이닉스는 2조6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개선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심기/박준동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