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창업가문 출신으로 사장 교체
도요다 아키오 부사장 내년 4월 승진-아사히신문 보도

일본의 도요타자동차가 창업자 4세인 도요다 아키오(52) 부사장을 사장으로 전격 승진시키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올해 세계 동시불황 여파로 사상 첫 영업적자를 기록하게 된 도요타가 창업가문의 사장을 내세워 위기를 돌파하려는 전략이라고 전했다.도요다 아키오 부사장은 내년 4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식으로 사장에 임명될 예정이다.현재 와타나베 가쓰아키 사장(66)은 부회장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의 창업가문 출신이 사장을 맡게 되는 것은 1995년 8월 퇴임한 도요타 다쓰로(79) 이후 14년여만에 처음이다.도요다 아키오 부사장은 도요다 사키치 도요타그룹 창업주의 증손자이자, 도요다 쇼이치로 현 명예회장(82)의 장남이다.2000년 이사에 취임한 뒤 2002년 상무,2003년 전무,2005년 부사장 등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며 경영수업을 받아왔다.현재 국내외 영업을 총괄하고 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