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심각한 자금난으로 이번달 임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쌍용차는 지난 19일 개별 직원에게 가정통신문을 보내 “이달에 예정된 임금지급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원래 24일 지급 예정이나 회사 사정이 어려워 며칠 늦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확실한 지급날짜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쌍용차는 경영악화로 지난 17일부터 보름 일정으로 전 공장에 휴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인사, 총무 등 관리 부서도 필수인원을 제외하고는 휴업중입니다. 휴업 기간동안에는 임금의 70%가 지급될 예정이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노동부에 신청한 고용유지 지원금은 휴업이 끝난 뒤 노동부에서 확인 후 지급될 수 있으며 모기업인 상하이차에 요청한 긴급 운영자금도 아직 중국 중앙정부로부터 승인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