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최근 주식시장 상승의 원동력이 되고 있고 있는 정부정책이 변화되면서 수혜주도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 이주호 연구원은 22일 "정부정책이 금리와 환율 안정, 대규모 SOC 투자 등 거시적인 대응에서 은행권 자본확충펀드 조성, 회계제도 개선 등 미시적인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관련 수혜주도 조금씩 바뀔 것으로 봤는데, 대표적으로 회계처리 기준 변경 수혜주를 꼽았다.

이 연구원은 "정부가 기업의 외화관련손실 부담을 덜고 환차손 급증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 10년만에 자산재평가를 허용하는 등 회계처리기준을 크게 완화할 계획"이라며 "이 경우 토지 및 건물 등 유형자산을 많이 보유한 기업의 가치가 올라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자산재평가가 이루어질 경우에 실제 현금 흐름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기업의 자기자본이 증가하는 반면 부채비율은 감소하게 돼 주주가치가 증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기업의 자금조달을 쉽게하는 효과도 예상된다.

자산재평가의 수혜를 받을 종목으로 대한항공, 하이트맥주, 한국가스공사, 삼성중공업, 신세계, 대우조선해양, CJ제일제당, SK에너지, 현대제철, 동양제철화학, 한솔제지, 현대하이스코, 동원산업, 무림페이퍼, 동국산업, 대한제당, 평산 등을 선정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