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2일 SK에 대해 계열사들로부터 브랜드 로열티가 유입돼 기업가치가 더욱 커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SK 이사회는 지난 주말 자회사 SK텔레콤과 SK건설 등으로부터 2009년 이후 향후 3년간 매출액에서 광고선전비를 차감한 금액의 0.2%를 브랜드 로열티로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영국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에너지, SK네트웍스 등 SK 브랜드를 사용하는 다른 계열사들도 브랜드 로열티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SK에 연간 1500억원 내외의 현금 유입이 예상된다"고 했다.

유 연구원은 "브랜드 로열티 유입에 따른 SK의 기업가치 증진 효과는 1조원(주당가치 2만1100원) 가량으로 평가된다"면서 "배당금 이외의 현금 유입이 늘어나 재무 안정성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