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전문업체 엔비디아는 선명한 화면을 구현해내는 그래픽 프로세서(GPU)인 지포스 9400과 가볍고 저렴한 CPU인 인텔의 아톰을 결합한 아이온 플랫폼을 선보였다.

지포스 9400은 인텔 센트리노2보다 최대 5배 빠른 그래픽 성능을 가졌고 1080프레임의 고화질 동영상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엔비디아가 개발한 통합 그래픽 칩으로 내년 초에 출시될 운영체제(OS)인 윈도 7도 지원하고 고사양을 필요로 하는 PC게임을 즐기기에 무리가 없다.

그동안 지포스 9400 GPU는 주로 고사양의 PC에만 탑재돼왔다. 엔비디아는 고성능의 지포스 9400 GPU가 아톰 CPU 기반에서 배터리 소모량이 매우 적기 때문에 미니 노트북으로 불리는 넷북에 매우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또 주로 8~10인치 크기로 출시됐던 넷북의 크기가 더 작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드류 핸리 엔비디아 사업부 총괄 매니저는 "그동안 고화질 PC는 비싸서 대중성을 가질 수 없었지만 아이폰 플랫폼에는 지포스 9400과 아톰 CPU가 함께 탑재된다"며 "앞으로는 고화질의 영상으로 게임,사진 편집,동영상 감상 등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