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ㆍ연령ㆍ성별초월… 오바마 '무지개 드림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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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0억弗 규모 경기부양책 요청할듯
美 차기정부 인선 마무리… USTR 대표론 커크 지명
의회에 8500억 弗 규모경기 부양책 승인 요청할듯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8일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에 골드만삭스 파트너 출신인 게리 겐슬러 전 재무차관을 지명했다. 이에 따라 차기 정부의 조각 인선은 사실상 마무리됐다. 아직 공식 발표하지 않은 노동장관과 교통장관,무역대표부(USTR) 대표에는 각각 힐다 솔리스 민주당 하원의원,레이 라후드 공화당 하원의원,론 커크 전 댈러스 시장이 내정된 상태다. 미국 내 전 정보기구를 총괄하는 국가정보국 국장에는 데니스 블레어 전 태평양함대 사령관이 내정됐다.
차기 오바마 정부는 '연령 인종 성별로 균형 있게 배합한 드림팀'이며 '경륜을 중시한 경제위기 돌파형 내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각료와 각료급 내정자의 평균 연령은 올해 47세인 당선인보다 많은 53.5세로 집계됐다. 내정자 20명 가운데 30대가 1명,40대 6명,50대 6명,60대는 7명이다. 39세인 피터 오재그 백악관 예산국장이 가장 어리며,보훈장관 내정자인 에릭 신세키 전 육군참모총장이 66세로 가장 나이가 많다.
인선 제1의 코드는 경험과 전문성으로,대공황 이후 최대 경제난국인 상황을 감안했다. 전.현직 관료,의원,주지사 출신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관료 출신은 티모시 가이트너(재무장관),에릭 홀더(법무),수전 라이스(주유엔 미국대사),리사 잭슨(환경보호국장),숀 도노번(주택도시개발),로버트 게이츠(국방) 등이다. 상원의원 출신은 힐러리 클린턴(국무),켄 살라자르(내무),톰 대슐(보건) 등 3명이다. 현역 하원의원은 램 이매뉴얼(백악관 비서실장),레이 라후드(교통),힐다 솔리스(노동) 3명이며,빌 리처드슨(상무),재닛 나폴리타노(국토안보)는 주지사다. 톰 빌색(농무),론 커크(USTR 대표)는 주지사와 시장을 각각 지냈다.
흑백 히스패닉 아시아계 등 인종과 당을 가리지 않고 발탁한 것은 능력만 있으면 등용한다는 링컨식 화합.실용정치의 벤치마킹이다. 흑인은 홀더,커크,라이스,잭슨 등 4명이며 리처드슨,살라자르,솔리스는 히스패닉계다. 태국과 하와이에서 유년 및 청소년 시절을 보낸 오바마는 일본계이자 하와이 태생인 신세키를 보훈장관에,중국계 노벨물리학 수상자인 스티븐 추를 에너지장관에 앉혔다.
힐러리 등 여성은 5명으로 비율이 무려 20%에 달한다. 유임되는 게이츠 국방장관과 라후드 교통장관 등 2명은 공화당 소속이다. 당선인은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 인맥도 배려했다. 이매뉴얼,라후드와 아니 덩컨 교육장관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한편 오바마 경제팀은 미 의회에 85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 승인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경제팀이 6750억~7750억달러의 부양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상.하원을 거치면서 규모가 8500억달러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
의회에 8500억 弗 규모경기 부양책 승인 요청할듯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8일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에 골드만삭스 파트너 출신인 게리 겐슬러 전 재무차관을 지명했다. 이에 따라 차기 정부의 조각 인선은 사실상 마무리됐다. 아직 공식 발표하지 않은 노동장관과 교통장관,무역대표부(USTR) 대표에는 각각 힐다 솔리스 민주당 하원의원,레이 라후드 공화당 하원의원,론 커크 전 댈러스 시장이 내정된 상태다. 미국 내 전 정보기구를 총괄하는 국가정보국 국장에는 데니스 블레어 전 태평양함대 사령관이 내정됐다.
차기 오바마 정부는 '연령 인종 성별로 균형 있게 배합한 드림팀'이며 '경륜을 중시한 경제위기 돌파형 내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각료와 각료급 내정자의 평균 연령은 올해 47세인 당선인보다 많은 53.5세로 집계됐다. 내정자 20명 가운데 30대가 1명,40대 6명,50대 6명,60대는 7명이다. 39세인 피터 오재그 백악관 예산국장이 가장 어리며,보훈장관 내정자인 에릭 신세키 전 육군참모총장이 66세로 가장 나이가 많다.
인선 제1의 코드는 경험과 전문성으로,대공황 이후 최대 경제난국인 상황을 감안했다. 전.현직 관료,의원,주지사 출신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관료 출신은 티모시 가이트너(재무장관),에릭 홀더(법무),수전 라이스(주유엔 미국대사),리사 잭슨(환경보호국장),숀 도노번(주택도시개발),로버트 게이츠(국방) 등이다. 상원의원 출신은 힐러리 클린턴(국무),켄 살라자르(내무),톰 대슐(보건) 등 3명이다. 현역 하원의원은 램 이매뉴얼(백악관 비서실장),레이 라후드(교통),힐다 솔리스(노동) 3명이며,빌 리처드슨(상무),재닛 나폴리타노(국토안보)는 주지사다. 톰 빌색(농무),론 커크(USTR 대표)는 주지사와 시장을 각각 지냈다.
흑백 히스패닉 아시아계 등 인종과 당을 가리지 않고 발탁한 것은 능력만 있으면 등용한다는 링컨식 화합.실용정치의 벤치마킹이다. 흑인은 홀더,커크,라이스,잭슨 등 4명이며 리처드슨,살라자르,솔리스는 히스패닉계다. 태국과 하와이에서 유년 및 청소년 시절을 보낸 오바마는 일본계이자 하와이 태생인 신세키를 보훈장관에,중국계 노벨물리학 수상자인 스티븐 추를 에너지장관에 앉혔다.
힐러리 등 여성은 5명으로 비율이 무려 20%에 달한다. 유임되는 게이츠 국방장관과 라후드 교통장관 등 2명은 공화당 소속이다. 당선인은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 인맥도 배려했다. 이매뉴얼,라후드와 아니 덩컨 교육장관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한편 오바마 경제팀은 미 의회에 85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 승인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경제팀이 6750억~7750억달러의 부양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상.하원을 거치면서 규모가 8500억달러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