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현정의 스타일 톡톡] 신세대 스타들 구세대 복고와 사랑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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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은 그야말로 복고 열풍의 한 해였다. 메이크업,헤어,패션까지 다방면에서 복고 스타일과 개성이 뚜렷한 스타일이 대한민국을 강타했다. 이러한 패션 트렌드를 이끈 것은 단연 패셔너블한 스타들.서인영 립스틱,전지현 청바지,김하늘 아이라이너,최지우 귀고리 등 스타의 이름을 붙여 나온 브랜드 광고 제품들이 한둘이 아니다. 스타들의 활약만큼 두드러졌던 그들의 패션 스타일!2008년을 마무리하며 올 한 해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스타들의 히트 아이템을 정리해 봤다.
◆서인영 '버섯머리'
'신상'을 외치던 서인영이 올해 큰 인기를 끌면서 그만의 개성이 뚜렷한 패션과 스타일이 화제가 됐다. 마침 올해는 짧은 헤어컷이 유행이었는데 전체적으로 동그란 모양을 이루는 짧은 단발인 '서인영표 버섯머리'가 많은 여성들의 '워너비' 헤어스타일이 됐다. 가오리 모양의 빅 티셔츠에 레깅스를 입고 굽 높은 부티 구두,그리고 '버섯머리'로 마무리하면 그것이 바로 '서인영 스타일'이다. 연약하고 착한 여자를 벗어 던지고 강하고 당당하게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는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기도 했다.
◆김하늘 '오승아표 주얼리'
톱스타의 사생활과 스타일을 유감없이 보여준 드라마 '온에어'에서 김하늘은 오승아표 귀고리를 유행시켰다. 또 선글라스,웨이브 헤어스타일,바이크 재킷 등 다양한 스타일의 유행을 주도했다. 심플한 패션에 주얼리로 포인트를 주는 패션 스타일이 유행하면서 뱅글과 칵테일 링,화려한 목걸이가 유행을 주도한 가운데 김하늘은 길게 늘어지는 드롭 귀고리를 캐주얼 의상에 매치해 화려하면서 세련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효리 '스모키 메이크업'
'유고걸'을 발표하면서 이효리가 보여준 복고풍 메이크업의 섹시한 카리스마를 기억하는지.서인영,강성연,한예슬,전도연 등 많은 스타들이 올해 강한 눈매 표현의 스모키 메이크업을 시도했다. 주목할 점은 여성들뿐 아니라 남성 스타들도 스모키 메이크업을 연출했다는 것.이병헌,장근석,빅뱅의 G드레곤과 탑 등이 '악마의 화장법'으로도 불린 강렬한 스모키 아이를 선보였다.
◆김명민 '클래식 수트'
2008년에 돋보이는 유행 아이템 중 하나는 바로 '클래식한 남성 수트'.다소 멀게만 느껴졌던 수트와 클래식이 한편의 드라마('베토벤 바이러스') 주인공인 '강마에' 때문에 트렌드가 됐다. 클래식과 조금만 멀어져 있어도 '똥,덩,어,리!'라며 오만하게 외치는 이 남자 때문에 그가 입었던 클래식한 마에스트로 수트가 완판되는 '대박' 사태가 벌어졌다. 기본에 충실한 베스트(조끼),회중시계 등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잘 차려 입은 강마에 수트 스타일은 멋없는 스타일을 '고수'해온 대한민국의 30대 이상 남성들에게 약간의 자극제가 되지 않았을까.
◆원더걸스 '복고 원피스'
'노바디 노바디~'만 들어도 절로 손뼉을 치게 되는 국민동생 그룹 '원더걸스'.그들의 인기는 복고패션과 함께 상승했다. 스팽글로 반짝이는 민소매 드레스와 까만 일자 뱅헤어로 밤무대 가수의 느낌을 냈다가,다음날은 원색 주얼리를 주렁주렁 달고 인조 속눈썹과 핑크 립스틱으로 레트로 스타일의 발랄함을 보여줬다. 또 귀엽고 섹시한 호피무늬 의상으로 변신하기도 한 원더걸스의 복고패션은 올 한 해 복고 바람에 '완성'이라는 마침표를 찍었다.
◆빅뱅 '하이톱 슈즈'
이제는 아이돌이 패션을 선도한다. 개성 있고 톡톡 튀는 스타일로 2008년 가요계를 평정한 아이돌 그룹 빅뱅.그들의 가장 돋보이는 아이템이 바로 '하이톱 슈즈'다. 1980년대 복고풍의 영향을 받아 발목까지 올라오는 '하이톱 슈즈'는 반드시 하나쯤은 가지고 있어야 할 '잇(it)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올 한 해 '하이톱 슈즈'에 바지 가랑이가 헐렁한 배기 팬츠나 타이트한 스키니 진을 입은 수많은 젊은 남성들이 거리를 누볐다.
'하이톱 슈즈'는 빅뱅의 무대 의상을 뛰어넘어 히트 아이템으로 떠올라 샤이니,SS501 등 아이돌 스타부터 남녀 스타들의 필수 아이템이 됐다. 하이톱 슈즈뿐 아니라 배기 팬츠,모자,액세서리 등 다양한 유행을 주도한 빅뱅. 스타일을 아는 빅뱅의 다음 스타일이 기대된다.
/피현정 스타일 칼럼니스트.브레인파이 대표 www.cyworld.com/venus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