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차 등 완성차업체들의 감산과 조업중단 여파가 관련 부품株들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19일 오전 9시25분 현재 GM대우 협력업체인 S&T대우가 전날보다 6.82% 내린 9970원에 거래되며 급락하고 있는 것을 비롯, 동양기전과 대우차판매도 2%대 후반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성우하이텍과 한라공조, 한일이화 등 여타 자동차 부품주들도 1-2%대 내림세를 이어가고 았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부품 납품처인 완성차 업체들의 감산과 조업중단이 현실화되면서 부품업체들의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GM대우차에 생산량의 40%를 납품한고 있는 동양기전은 전날 전국에 산재해 있는 공장의 가동을 순차적으로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GM대우차는 18일부터 군산공장 가동 중단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고객사인 완성차 5개사들이 조업단축과 가동 중단에 들어가 재고조정 차원에서, 22일 익산공장을 시작으로 24일 인천공장, 26일 창원공장이 각각 생산을 멈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진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완성차들의 조업중단 여파가 이제 협력업체로 전이되기 시작한 것"이라며 "미국 정부의 자동차 구제안이 윤곽을 드러내는 다음주까지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