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주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정부가 자산재평가를 허용, 회계기준을 완화하는 방침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오전 10시5분 현재 한화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 그린손해보험, 흥국쌍용화재, 제일화재 등의 주가가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메리츠화재동부화재,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등도 10% 이상 주가가 뛰고 있다.

보험주의 최근 강세는 기업의 자본을 증가시키는 등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하는 자산재평가 제도가 허용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날 "현재 보험사별로 사옥 등 영업용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자산재평가를 실시하면 시가와 장부가의 평가차익이 재평가적립금에 가산돼 지급여력을 증대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