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7일 정부가 환차손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고려중인 회계제도 개선방안이 운송업체 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는 현재 ▶자산재평가 허용 ▶기능통화제 도입 ▶위험회피 회계의 확대 적용 등을 검토중이며, 여러 대책들 가운데 기업들이 선택적으로 도입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운송업체들은 아직까지 변경된 회계기준 적용 여부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은경, 진혜인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회계기준 변경이 운송업체 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자산재평가의 경우, 시가 평가 방식과 적용 환율 문제로 장부가치 개선 정도와 숫자의 신뢰성이 있을지 미지수라고 판단했다.

또 기능통화 도입은 실무적용에 필요한 시간상의 문제로 올해 내로 실행되기는 어렵다고 봤다.

위험회피회계 확대적용의 경우, 보수적 회계기준에는 맞지 않아 보이고, 숫자상의 차이만 만들 뿐 기업 본질가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삼성증권은 현재 운송업종의 분석대상 기업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한진해운, 현대상선, STX팬오션, 대한해운에 대해 모두 보유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