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포털업체들이 건강한 인터넷을 사용을 위해 자율규제협의회를 출범시켰습니다. 정부의 사이버 모욕죄 법안 추진에 따라 관련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송철오 기자가 전합니다. 정부가 악성 댓글과 음란물, 괴담 등에 대한, 강력한 사법 규제 움직임을 보이자 국내 포털업체들이 자율규제의 카드를 꺼냈습니다. 네이버, 다음, SK커뮤니케이션즈 등 국내 7개 포털업체의 대표들은 지난 7월부터 약 6개월 간 준비한 '자율규제협의회'를 출범시켰습니다. 이를 통해 현재 포털업체마다 게시물에 대한 자율 규제 규정을 통일하고 이용자의 알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포털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주형철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인터넷 개방성을 해치지 않는 차원에서 사회적 신뢰를 쌓기 위해 포털 7개사가 뭉치게 되었다. 여러 포탈이 동시에 전파해 신속하게 대응하는 체계 만들 것이다" 각 사 대표들은 위법이나 유해게시물에 대한 법적 제재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서비스제공업체가 자율적으로 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주장합니다. 석종훈 다음커뮤니케이션즈 대표 "바로바로 판단 처리해야하는데 하나하나 사법 처리하는 것이 어려운 게 현실이다. 각사별로 원칙을 정해 유해 게시물 처리해 오다가 업체 내 공동 가이드라인 만들게 된 것이다." 또 관련업체들은 이용자의 알권리를 보호해야하는 것은 물론 매체의 특성상 입법을 하더라도 자율적 규제를 강화할 수 있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자율규제협의회는 최고의사결정 기구인 이사회와 심의위원회, 사무처, 그리고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로 구성돼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정식 활동에 들어갑니다. WOW-TV NEWS 송철오입니다.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