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관 손길 뚝끊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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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에 기관 매수 손길이 뚝 끊겼다. NHN이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겨가 거래할 종목이 마땅치 않은 데다 변동폭이 커진 유가증권시장 종목에 대한 거래가 연말 수익률 제고에도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1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기관은 이달 들어 코스닥시장에서 320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6거래일 동안은 순매수를 기록한 날이 하루도 없었다.
또 NHN이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한 지난달 29일 이후 기관이 코스닥에서 하루 100억원 이상 순매수한 날은 하루도 없었다. 반면 12월 중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들이 6일간은 순매수,6일간은 순매도했지만 전체적으로는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시가총액의 10% 이상을 차지하던 NHN이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긴 후 기관이 대량 매매할 만한 종목이 없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기관은 지난달 19일부터 26일까지 6거래일 연속 1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었다.
이에 따라 연말 기관들의 '윈도드레싱'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코스닥에서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기관들이 연말 수익률 관리를 위해 개별 종목의 주가를 끌어올리는데 이마저 탄력성이 커진 유가증권시장 종목 거래에 치중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편 기관이 이달에 100억원 넘게 순매수한 코스닥 종목은 15일까지 키움증권이 유일하다. 기관은 12월에만 키움증권 35만주(138억원)를 순매수했다. 셀트리온 다음 CJ홈쇼핑 등도 순매수했지만 규모는 70억~80억원대에 불과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키움증권은 최근 약세장에서 낮은 수수료 때문에 오히려 계좌 수가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여 기관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기관은 이달 들어 SK브로드밴드 주식을 450억원 넘게 순매도했으며 LG마이크론과 메가스터디도 100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포휴먼 주성엔지니어링 등도 순매도 상위 종목에 올랐다.
한때 코스닥 최대 매수세력을 떠오르기도 했던 일반법인도 최근 10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며 코스닥 종목 정리에 나서고 있다. 연말 결산을 위해 투자했던 종목을 매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1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기관은 이달 들어 코스닥시장에서 320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6거래일 동안은 순매수를 기록한 날이 하루도 없었다.
또 NHN이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한 지난달 29일 이후 기관이 코스닥에서 하루 100억원 이상 순매수한 날은 하루도 없었다. 반면 12월 중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들이 6일간은 순매수,6일간은 순매도했지만 전체적으로는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시가총액의 10% 이상을 차지하던 NHN이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긴 후 기관이 대량 매매할 만한 종목이 없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기관은 지난달 19일부터 26일까지 6거래일 연속 1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었다.
이에 따라 연말 기관들의 '윈도드레싱'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코스닥에서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기관들이 연말 수익률 관리를 위해 개별 종목의 주가를 끌어올리는데 이마저 탄력성이 커진 유가증권시장 종목 거래에 치중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편 기관이 이달에 100억원 넘게 순매수한 코스닥 종목은 15일까지 키움증권이 유일하다. 기관은 12월에만 키움증권 35만주(138억원)를 순매수했다. 셀트리온 다음 CJ홈쇼핑 등도 순매수했지만 규모는 70억~80억원대에 불과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키움증권은 최근 약세장에서 낮은 수수료 때문에 오히려 계좌 수가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여 기관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기관은 이달 들어 SK브로드밴드 주식을 450억원 넘게 순매도했으며 LG마이크론과 메가스터디도 100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포휴먼 주성엔지니어링 등도 순매도 상위 종목에 올랐다.
한때 코스닥 최대 매수세력을 떠오르기도 했던 일반법인도 최근 10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며 코스닥 종목 정리에 나서고 있다. 연말 결산을 위해 투자했던 종목을 매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