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대를 풍미했던 원로 코미디언 배삼룡(82) 씨가 입원 중인 병원에서 억대의 진료비 청구소송을 당했다.

16일 서울동부지법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은 그동안 밀린 진료비 1억3000여만 원을 내라며 배 씨와 가족을 상대로한 진료비 청구소송을 지난 8월 제기했다.

폐렴을 앓고 있던 배 씨는 1년 넘게 서울아산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가 올해 2월부터 특실로 옮겼다.그렇지만 입원비 등을 내지 않아 소송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배 씨측은 입원 초기에는 진료비를 제때 정산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불어나는 진료비를 감당하지 못해 체납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