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6일 “내년이 아마 가장 어려운 한해가 될 것 같고 그 가운데서도 상반기가 가장 힘든 기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2009년도 경제운용방향 보고대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부가 내년 한해 주어진 여건 속에서 어떻게 하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느냐는 것이 과제가 아닌가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내년부터는 부정적인 비판보다는 보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격려가 더 필요하다”며 “모든 경제주체들이 용기를 가지고 나가야 하고,서로 격려하고 힘을 북돋아주는 것이 위기극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또 “새해에는 우리 모두 힘을 합쳐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위기 극복 이후에 올 새로운 경제질서와 기회 속에서 얼마나 도약할 것인가는 이 위기기간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며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위기 이후 시대를 대비하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