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매거진]일자리예산 상반기 70% 집행

[앵커]

취업매거진입니다. 내년 일자리창출 예산이 올해보다 크게 늘었는데, 정부는 상반기에 일자리 관련 예산을 집중 집행하기로 했죠?

[기자]

네. 내년도 일자리 창출 예산이 올해보다 41% 늘어난 4조8천655억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앞으로 5년간 5만개 벤처기업을 만들겠다는 ‘벤처창업 활성화’에 가장 많은 예산이 들어갑니다.

예산 증가율이 가장 큰 분야는 청년층 잡 트레이닝, 직업교육 지원으로 지난해보다 4배나 늘어난 4천600억원이 책정됐습니다.

숲 가꾸기 등 사회적 일자리 창출 사업에도 1조2천억원, 실업자 대상 직업 훈련에도 1조원 넘게 배정됐습니다.

당초 예산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청년 등 단기 일자리 창출에도 881억원의 예산이 새로 잡혔습니다.

정부는 경기침체를 억제하고 서민층 생활안정을 위해 일자리 예산의 70%를 경기침체가 깊어지는 내년 상반기에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내년 상장사 채용규모가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대중소기업간 양극화도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죠?

[기자]

네. 통상 괜찮은 일자리로 통하는 상장사 일자리가 내년에 23% 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크루트가 상장사 478개사를 대상으로 내년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내년에 채용에 나서는 기업은 38%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같은 시기, 같은 내용의 조사에서 채용에 나선다는 기업은 80%에 달했습니다.

내년 고용한파가 어느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채용인원도 5천5여명으로 올해 채용인원보다 23% 줄었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양극화도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5% 감소하는 반면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38%, 34% 큰폭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종별로는 기계·철강·조선이 가장 나쁠 것으로 전망됐는데 올해보다 72% 채용이 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동차, 금융도 내년에 채용이 절반 넘게 줄고, 제약, 전기·전자 등의 업종도 전망이 어둡게 나왔습니다.

물류·운수(1%)와 정보통신(1%)은 그나마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앵커]

내년부터 지방직 공무원의 시험문제가 통일되죠? 문제와 관련된 불필요한 시비가 줄어들겠네요.

[기자]

네. 내년부터 서울을 제외한 15개 시·도의 지방공무원 공채 시험 문제가 통일됩니다.

행정안전부는 내년부터 서울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7, 9급 지방공무원 채용시험을 전 직렬에 걸쳐 행안부가 출제한 문제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는 처음으로 12개 시도에서 일반행정직 시험문제를 행정안전부가 통합 출제한 바 있는데요.

내년에는 15개 시도로 확대되고, 일반행정뿐 아니라 사회복지, 건축, 도시계획, 일반토목, 지적, 전산 등 38개 직렬의 시험으로 확대되는 것입니다.

내년 7급과 9급 공무원 시험일정도 확정됐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청년 구직자의 취업 지원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무원 채용인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9급 시험을 상반기에 앞당겨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지방직의 경우 내년에 4천200명을 뽑는데 이 중 95%인 4천명이 9급 공무원입니다.

[앵커]

취업매거진이었습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