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장 온기' 중소형주로도 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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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보다 회복세 더뎌 관심
증시가 미니 유동성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형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는 중소형주들이 앞으로 힘을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1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반등하기 시작한 지난달 21일 이후 이날까지 대형주지수는 23.4% 뜀박질했지만 중형주지수와 소형주지수의 상승률은 각각 18.5%와 14.6%에 머물고 있다.
이에 대해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제까지의 지수 상승은 대형주 강세에 따른 것이어서 단기 상승에 따른 대형주의 피로감 등을 감안할 때 향후 중소형주들의 수익률 격차 줄이기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가격이 싸진 대형주들에 먼저 '사자'가 유입되면서 차별화된 흐름이 나타나고 있지만 주가 회복세가 연장될 경우 시장의 매수세는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 하락장 속 반등 국면에서도 시차가 있긴 했지만 대형주와 중소형주들은 평균적으로 비슷한 주가 회복세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우리투자증권은 주가 반등 속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음식료와 자동차업종에서 밸류에이션(내재가치)이 낮아진 종목들에 선별적으로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반면 아직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데다 유동성에 의한 주가 상승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대형주 위주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성진경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투신사를 비롯한 기관의 주도력이 회복돼야 중소형주들이 강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당분간은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는 대형주들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 침체 국면에서는 중소형주들의 실적 전망이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이란 설명이다.
성 팀장은 "낙폭 과대주들의 반등이 1차 마무리되고 나면 투자자들의 관심이 중소형주에 앞서 대형주 중에서도 재무 안정성이 높고 원·달러 환율 하락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들로 압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증시가 미니 유동성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형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는 중소형주들이 앞으로 힘을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1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반등하기 시작한 지난달 21일 이후 이날까지 대형주지수는 23.4% 뜀박질했지만 중형주지수와 소형주지수의 상승률은 각각 18.5%와 14.6%에 머물고 있다.
이에 대해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제까지의 지수 상승은 대형주 강세에 따른 것이어서 단기 상승에 따른 대형주의 피로감 등을 감안할 때 향후 중소형주들의 수익률 격차 줄이기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가격이 싸진 대형주들에 먼저 '사자'가 유입되면서 차별화된 흐름이 나타나고 있지만 주가 회복세가 연장될 경우 시장의 매수세는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 하락장 속 반등 국면에서도 시차가 있긴 했지만 대형주와 중소형주들은 평균적으로 비슷한 주가 회복세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우리투자증권은 주가 반등 속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음식료와 자동차업종에서 밸류에이션(내재가치)이 낮아진 종목들에 선별적으로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반면 아직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데다 유동성에 의한 주가 상승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대형주 위주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성진경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투신사를 비롯한 기관의 주도력이 회복돼야 중소형주들이 강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당분간은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는 대형주들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 침체 국면에서는 중소형주들의 실적 전망이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이란 설명이다.
성 팀장은 "낙폭 과대주들의 반등이 1차 마무리되고 나면 투자자들의 관심이 중소형주에 앞서 대형주 중에서도 재무 안정성이 높고 원·달러 환율 하락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들로 압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