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경영] 경기한파 녹이는 '큰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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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 중 사고로 45년간 하반신이 마비된 장애인으로 살아온 남한봉 유닉스코리아 대표는 지난 5월 어려운 이웃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 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이 같은 성금을 기탁한 것.그는 1979년 전시장 부스를 만드는 사업을 시작해 1992년부터 전시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왔다. 남 대표는 "몸이 불편한 탓에 오랜기간 이웃으로부터 큰 도움을 받아왔다"며 "이젠 고마움을 돌려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임석규 필그린내외건축 대표도 지난 11월 신구대학에 300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임 대표는 "경제 침체 여파로 어려운 때일수록 향학의 꿈을 가진 후학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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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협동조합 차원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한국시계공업협동조합은 작년 10월 '북한 수재민 돕기 시계보내기' 행사를 벌여 3000만원 상당의 손목시계와 벽ㆍ탁상시계를 구호물품으로 증정했다. 한국금형협동조합도 '금형 장학금'을 통해 1984년부터 금형과가 개설된 공고나 대학 등에 매년 일정액을 지급하고 있다.
또 한국페인트ㆍ잉크공업협동조합은 장애인들을 위해 2005년부터 총 500만원의 성금을 후원 중이다. 시화유통상가사업협동조합은 임마누엘의 집,베다니마을 등 복지시설에 쌀,라면,성인용 기저귀 등을 지급해오고 있다. 서울ㆍ경기산업종기계부품상협동조합은 매달 50만원을 사회복지성금으로 내고 있으며 한국출산유아사업협동조합은 지난 4월에 희귀병 어린이 돕기 '미라클콘서트'를 주관하고 성금도 지원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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