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의 경우 2000년 경력 10년 이상 직원 가운데 최고 베테랑 11명을 북마스터로 선발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231명이 북마스터로 활동하고 있다. 이 중 80% 이상이 여성이며 대리급 이상이면 대부분 북마스터가 된다는 설명.광화문점의 경우 전체 직원의 27%(77명)가 북마스터다.
또 인터넷 서점인 인터파크도서는 소설ㆍ역사ㆍ사회과학 등 카테코리별로 북마스터를 두고 책 추천,외부 기고,마케팅,독자들과의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등을 맡기고 있다. 30여명의 이들 북마스터는 책 전문 개인블로그 '북피니언'을 운영하며 독자들과 소통하고 출판사의 출판기획 자문에도 응한다. 반디앤루니스 서울문고도 대리급 직원들로 매장마다 4~5명의 '북 세크리터리'를 둬 고객 상담을 맡기고 있다.
북마스터의 역할은 크다. 고객에게 최적의 도서를 친절히 안해하는 상담자,책ㆍ신문ㆍ잡지ㆍ인터넷ㆍ출판사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도서 관련 정보를 얻고 활용하는 도서 전문가,매장을 구성ㆍ운영하는 상품기획자,동료 직원을 교육하고 이끄는 멘토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따라서 북마스터가 되기 전에는 물론 된 이후에도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북마스터로 일하다 출판계로 진출하거나 시인 또는 작가가 된 경우도 있다. 교보문고의 경우 북마스터가 돼도 마스터 수당을 따로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금전적인 면보다는 도서 전문가로서의 자긍심이 더 크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