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수억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을 12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최고위원은 중국 및 한국에 있는 지인 사업가 3명으로부터 총 7억 2000여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김 최고위원이 박모씨와 문모씨로부터 받은 4억 7000여만원 외에도 지인 사업가 강모씨로부터 2억 5000여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송금받은 혐의를 추가로 밝혀내 공소사실에 포함시켰다.검찰에 따르면 김 최고위원은 정치재개를 선언한 작년 8월~올 6월 강씨로부터 1000만원~1억 5000만원 단위로 수차례에 걸쳐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것으로 드러났다.한편 김 최고위원은“불법 정치자금이 아니고 차용증을 쓰고 빌린 것”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으며 조사과정에서 계속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