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헤지펀드 자산이 지난달 640억달러 줄어들며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블룸버그통신은 11일 싱가포르 시장조사업체인 유레카헤지의 자료를 인용해 11월 한 달간 헤지펀드 투자손실이 180억달러, 투자자들의 환매는 460억달러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0월에도 전 세계 헤지펀드 자산은 1000억달러 급감했다.

2000개 이상의 글로벌 헤지펀드 투자 실적을 반영하는 유레카헤지의 헤지펀드지수는 지난달 0.4% 하락했다. 성과가 나쁜 펀드들의 실적이 나중에 접수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하락폭은 2%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유레카헤지는 밝혔다.

11월 헤지펀드지수를 지역별로 보면 일본계가 0.8% 상승해 가장 선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남미펀드 지수가 0.7% 뛰며 뒤를 이었다. 반면 동유럽 및 러시아 헤지펀드 인덱스는 3.7% 하락해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북미와 유럽 지수가 각각 2.1%,0.6% 떨어졌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