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카드와 IB본부의 중복부서를 통폐합하고 '기업개선지원단'을 신설하는 등 위기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우리은행은 IB본부의 인수투자부와 카드사업본부의 카드상품개발부 등 일부 중복부서를 통폐합하는 등 조직을 슬림화했다.
또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 지원을 위해 '기업개선지원단'을 신설했으며, 특히 최근 급증하고 있는 회생 신청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업개선지원단내에 기업회생부를 신설했다.

이밖에 금융그룹 계열사와 은행 내 사업본부 간 시너지 창출 및 영업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시너지추진단도 신설했다.

이와함께 우리은행은 임원과 본부장 수를 줄이고 본부 조직을 축소키로 했다. 부행장 1명과 영업본부장 4명을 감축하고, 본부 인력의 20% 이내를 축소해 일선 영업점으로 전진 배치키로 했다.
또 수익성이 떨어지는 비효율 자동화기기 240여대는 연말까지, 종금영업점 2개를 비롯한 중복 점포 30여개는 점진적으로 통폐합하는 등 강도 높은 긴축경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사업본부 1개 축소와 본부 인력 대폭 감축 등 조직개편을 통해 인력을 영업현장에 전진 배치함에 따라 생산성 제고를 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