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증시 반등이 '위기탈출 국면'이 아닌 '안정적인 상승을 시도하는 국면'이라고 보고, 지난 10월말과 비교할 때 상승의 질이 다르다고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변동성이 축소되면서 안정적인 상승세를 준비하는 과정으로 판단된다"며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1차 목표치는 1200선 내외"라고 밝혔다.

부진한 경제지표가 발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분위기가 바뀐 이유로는 ▲ 주요국들의 경기부양책 발표에 따른 급격한 경기침체 우려 완화 ▲ 미국 자동차업체 지원 가시화 ▲ 미국 하트포드 파이낸셜의 실적전망 상향조정을 계기로 한 기업실적 재조명 ▲ 국내 수급개선 조짐 등이 지적됐다.

시장이 단기적으로 반등에 나설 것으로 보고 글로벌 SOC투자관련주(건설기기, 전력기기, 전선, 철근 등 소재), 향후 경기회복시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한 조선ㆍIT관련주, 정책 기대로 위기감이 다소 완화된 금융주 순으로 대응전략을 세워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우리투자증권은 조언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