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F(머니마켓펀드)가 85조원을 돌파했다.

9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잠점집계된 MMF 설정액은 85조566억원으로 지난 7월 기록한 84조4712억원을 갈아 치웠다.

특히 지난 5일 대비 1조5570억원이 증가해 거래 하룻만에 설정액이 급증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MMF의 설정액이 85조원을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처음이다.

MMF의 설정액이 이 같이 늘어난 것은 올들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법인들이 MMF를 단기운용 목적에 이용했기 때문.

실제 MMF설정액 증가 추이에서도 법인의 증가폭이 훨씬 컸던 것을 알 수 있다.

MMF 설정액은 지난해말 46조739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중 개인은 31조738억원, 법인은 15조4952억원으로 개인들의 비중이 월등히 높았다.

하지만 지난 11월말 기준 MMF 설정액은 80조3380억원이었으며 이 중 개인은 27조2833억원, 법인은 53조7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개인들의 설정액은 줄었지만, 법인의 설정액은 급증하면서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