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폭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8일 오전 11시29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4.50% 급등한 1074.38을 기록중이다. 지난 주말 미 증시 급등에 1040선을 회복하며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기관 매수에 힘입어 상승폭을 늘리며 1070선도 훌쩍 뛰어넘고 있다.

선물 가격 급등으로 코스피시장에는 이날 올해 24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지난 주 최악의 경제지표 발표에도 1000선을 지켜낸 코스피는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의 신 뉴딜정책 기대감과 함께 이번주 미 자동차 빅3구제안 의회 통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인하 기대 등이 반영되며 견조한 상승탄력을 보이는 모습이다.

최성락 SK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컸던 고용감소와 건설사 신용등급 강등에도 불구하고 미리 반영된 악재에 대한 코스피 반응은 크지 않았다"며 "단기적으로 알려진 악재보다 정책기대감이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태근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고용 지표에 대한 미국 주식시장의 반응, 건설사 신용등급 조정에 대한 국내 주식시장의 반응은 단기적으로 시장의 변곡점에 다가가는 듯한 모습"이라며 "주가 저점을 판단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지만 악재에 대해 시장 반응이 무뎌지는 모습은 직관적으로 저점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이번주 금통위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전히 조심스럽지만 단기적 대응으로는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