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마이크론보다 엔비디아"…단기 종전, 랠리 vs 불확실, 살 때 아냐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장 초반 안전자산 선호가 시장을 휩쓸었습니다. 주가는 폭락하고 유가는 급등했으며, 금과 달러는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단기에 전쟁이 끝날 수 있다는 희망이 강해지면서 유가 상승세는 한풀 꺾였고, 주가는 보합 수준까지 회복했습니다. 연말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유가 상승→인플레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이번 전쟁을 빨리 끝낼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은 것이죠. 트럼프 대통령은 "4~5주 걸릴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보다 더 오래 지속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일부에서 "아직 저가 매수할 때가 아니다"라고 주장한 배경입니다.

1. 배럴당 80달러 밑에서 안정?


유가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수위를 대변하는 프록시(proxy)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이란 위기가 세계 경제와 거시 시장에 미치는 주요 전파 경로는 유가"라고 밝혔습니다. 브렌트유는 개장과 함께 한때 10% 넘게 뛰면서 배럴당 82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통행이 거의 중단되고 바브 알 만답 해협에서는 최소 3척의 유조선이 포격을 받았습니다. 또 사우디 아람코의 세계 최대 규모인 라스 타누라 정유 시설, 카타르의 세계 최대 LNG 수출 플랜트인 라스 라판 에너지 단지 등 지역 곳곳의 석유와 천연가스 시설이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응해 OPEC+가 4월 원유 생산량을 하루 20만6000배럴 증산하기로 합의하면서 조금은 안정을 되찾았지만, 충분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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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아시아, 유럽의 증시가 1~2% 안팎의 내림세를 보였고 '안전자산' 달러는 대부분 통화에 비해 강세를 보였습니다.

2일(미 동부시간) 아침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도 0.9~1.1%에 이르는 큰 폭 내림세로 출발했습니다. 에너지와 방산주는 급등하고, 항공주와 호텔, 크루즈 주식은 매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시간이 흐르며 브렌트유가 배럴당 80달러 밑으로 내려오자 주식 매수세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한때 13% 급등했던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77.74달러로 6.7% 오른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6.3% 오른 배럴당 71.2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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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에서는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가 넘을 것이란 관측이 쏟아졌습니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되면 브렌트유가 배럴당 최대 108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JP모건은 "분쟁이 3주 이상 지속될 경우, [걸프만] 산유국들은 생산을 중단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시나리오에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100~120달러 범위에서 거래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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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는 최악의 시나리오입니다. 대부분은 단기에 분쟁이 끝나면 유가가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봅니다. UBS는 "기본 시나리오는 전 세계 에너지 공급에 일시적 차질만 발생하리라는 것이다. 공급 차질이 일시적이라는 점, 핵심 석유 시설이 파괴되지 않았다는 점, 지속적 군사 행동의 필요성이 사라진다는 점이 분명해지면 유가의 초기 상승세는 적어도 부분적으로 반전될 것이다. 그런 시나리오에서 시장은 향후 몇 주 동안 변동성이 클 수 있지만, 이후 긍정적 세계 경제 펀더멘털에 다시 초점을 맞추기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최근 역사에서 발생한 대부분의 지정학적 충격의 영향과 유사하다"라고 내다봤습니다.

JP모건은 "유가 추이는 궁극적으로 네 가지 변수에 달려 있다"라고 지적했는데요. 첫째, 공급이 얼마나 차질을 빚는지, 둘째, 차질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셋째, 차질이 장기화하면 전략비축유 방출을 포함한 대체 공급원이 신속히 동원될지, 넷째, 그 이후 어떤 일이 벌어질지"라면서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현재로서는 기존 유가 전망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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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흐름이 한 달 동안 중단되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는데요. 그 영향은 많게는 15달러, 작게는 1달러로 추산됐습니다. 생각보다는 크지 않은 것이죠.
▶상쇄 조치(예: 예비 생산능력 활용, 전략비축유 방출)가 없는 경우→위험 프리미엄 15달러
▶예비 생산능력(하루 4백만 배럴)을 모두 사용할 경우→위험 프리미엄 12달러
▶예비 생산능력을 모두 사용하고 세계 전략비축유(SPR)가 1개월 동안 하루 200만 배럴(mb/d) 속도로 방출될 경우→위험 프리미엄 10달러
▶예비 생산능력을 모두 사용하고+해협 50% 부분 폐쇄→위험 프리미엄 4달러
▶예비 생산능력을 모두 사용하고+해협 25% 부분 폐쇄→위험 프리미엄 1달러

기본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금세 전쟁을 끝낼 것이란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베렌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가의 장기 급등을 막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유가가 조금씩 안정을 되찾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도 오름세로 전환된 것이죠.

투자자들이 희망하는 대로 중동 정세가 움직인다면 거시경제 영향도 크지 않을 것입니다. 웰스파고는 "유가가 10%, 30% 지속 상승하는 시나리오를 가정한 시뮬레이션 결과는 미국의 경기 침체를 유발하거나 근원 인플레이션 추이를 크게 바꾸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높아지지만, 실질 소비 지출 감소 및 경제 성장률 하락 폭은 미미한 수준(연간 0.1~0.2%포인트)에 그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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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데니리서치는 주가가 하락하면 저가 매수하라는 입장입니다. 일요일 펴낸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라크 전쟁의 교훈을 잊지 않았다. 즉, 지상군 파병은 없을 것이라는 뜻이다. 우리가 예상하는 단기 전쟁 시나리오는 휴전 이후 향후 몇 주 동안 유가가 하락하는 것이다. 이는 미국의 소비 지출을 증가시키고 세계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월요일 아침 S&P500 지수가 매도세로 출발한 뒤 반등세로 전환된다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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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역사적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증시의 지속적 변동성을 초래하지 않았다. 유가가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까지 급등하고 그 수준을 유지하지 않는 한, 이번 사건이 향후 6~12개월 동안 미국 증시에 대한 우리의 낙관적 전망을 바꿀 가능성은 낮다"라고 밝혔습니다.

웰스파고 분석에 따르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쟁이 터졌을 때 S&P500 지수는 1일, 3일, 7일 이내에는 평균적으로 하락합니다. 하지만, 2주가 지나면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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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번 전쟁이 언제 끝날지, 유가가 얼마만큼 오를지 누구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오후 3시가 조금 넘자, 로이터통신은 이란 언론을 인용해 "혁명수비대 사령관은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됐다고 밝혔다. 이란은 해협을 통과하려는 모든 선박에 불을 지르겠다고 위협했다"라고 보도했는데요. 이 보도에 브렌트유가 다시 일시적으로 배럴당 80달러에 육박하고 S&P500 지수가 다시 마이너스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바클레이스의 에마뉘엘 카우 전략가는 "미국과 이란 분쟁은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을 높이고 있으며, AI로 인한 잠재적 디플레이션 우려와 신용 건전성 문제도 함께 작용하고 있다"라고 지적하면서 "투자자들이 이란의 보복, 하메니이 최고지도자 사망 이후 불확실성, 에너지 및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해상 운송, 항공 여행 등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충격을 평가함에 따라 시장이 계속 방어적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는 "유가가 핵심이며 다른 시장 방향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우리는 상당한 공급 차질이 나타나면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에 근접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보고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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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결국 이 사태가 며칠 만에 끝날 것인가, 아니면 지역 전체를 휩쓰는 끝없는 전쟁으로 번질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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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공격을 개시한 지 처음 공개 석상에 섰는데요.
▷4~5주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필요하면 그보다 더 오래 지속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우리는 이미 예상했던 시간보다 상당히 앞서 있다. 군 지도부를 제거하는 데 4주를 예상했지만, 알다시피 그건 약 1시간 만에 끝났다
▷목표는 분명하다 ⑴ 이란의 미사일 능력 파괴하는 것이고 ⑵ 해군의 궤멸(이미 10척을 격침했다) ⑶ 절대 핵무기를 못 갖게 하겠다 ⑷국경 밖에서 테러단체를 무장시키고 지원하지 못하게 하겠다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더 큰 대규모 작전이 남아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2. 금리가 치솟았다…왜?


안전자산인 금, 달러는 모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안전자산'의 대명사인 미 국채 가격은 급락세(금리 상승)를 나타냈습니다.

10년물 기준 수익률이 초반에는 잠깐 3.94% 아래로 떨어졌는데요. 금세 상승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오후 3시 13분 뉴욕 채권 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8.6bp 급등한 4.048%, 2년물은 10.4bp나 올라서 3.481%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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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유가가 유지되면 인플레이션을 밀어 올릴 수 있으니까요. 에버코어ISI는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상승하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은 30~40bp 오른다고 분석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오는 13일 발표될 1월 PCE 물가는 전월 대비 0.43%, 전년 대비 3.1% 오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이는 작년 2월, 2024년 3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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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물가 압력이 지속되면 미 중앙은행(Fed)은 금리를 내리기 어려워질 것입니다. 에릭 로즌그렌 전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는 "이란 전쟁으로 인한 유가 충격 이전에도 근원 PCE 물가는 상승세를 보이며 최근 3%에 도달했다. 최근 PCE에 영향을 미치는 생산자물가(PPI)의 여러 요인이 예상보다 높게 나온 점을 고려하면 근원 PCE는 3.1%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근원 PCE가 3% 아래로 떨어지기 전까지는 금리 인하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Fed워치 시장에서 올해 첫 번째 인하 시기에 대한 예상은 6월에서 7월로, 두 번째 인하는 9월에서 10월로 미뤄졌습니다. 올해 기대되는 금리 인하 폭도 지난주 금요일 61bp에서 오늘 53bp로 줄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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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채권 수익률이 AI 고용 우려 등으로 30bp 가까이 급락하면서 작년 4월 '해방의 날' 이후 최저를 기록했었죠. 특히 지난주 월말 수요가 가세하면서 크게 내렸었는데, 그런 하락 폭 가운데 일부도 오늘 되돌려진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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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급관리협회(ISM)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데이터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PMI는 1월 52.6에서 52.4로 소폭 낮아졌습니다. 예상보다는 높았죠. 문제는 세부 내용이었습니다. 신규주문은 57.1에서 55.8로 소폭 감소했고요. 고용은 48.1에서 48.8로 소폭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지불가격이 59.0에서 70.5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22년 6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ISM이 공개한 기업들 답변 10개 중 8개에서 관세 관련 언급이 나왔습니다. 한 운송장비 업체는 "철강, 알루미늄과 같은 미국산 원자재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232조 관세는 의도와는 정반대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즉, 가격을 높이는 동시에 수요와 수익성을 저하시키고 있다"라고 지적했고요. 화학 업체는 "경제의 일부에서는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비용 압박이 크고 수요는 부진하다. 비용 관리가 최우선 과제"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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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는 "제조업 지불가격은 2022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으며, 관세가 비용에 지속적 상승 압력을 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실 지난주 발표된 1월 PPI에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8%, 전년 대비 3.6%나 뛴 것으로 나타났었습니다.

다만 웰스파고는 "지불가격이 거의 12포인트 급등했는데, ISM은 '철강 및 알루미늄 상승과 수입품 관세가 영향을 미쳤다'라고 풀이했다. 가계는 금속을 직접 많이 사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소비자물가 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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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글로벌이 발표한 2월 제조업 PMI도 52.4에서 51.6으로 소폭 낮아졌는데요. ISM PMI와 비슷했죠. 물가는 큰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S&P글로벌은 "관세와 원자재 가격 상승은 2월에도 투입 비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판매 가격도 탄탄하게 올랐지만, 치열한 경쟁으로 가격 결정력이 제한되면서 2024년 12월 이후 가장 느린 속도로 인상되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3. 빅테크 내년에도 돈 쓴다? 엔비디아 부활


시장을 밀어 올린 것은 지난주 '경이로운 실적'을 발표한 뒤 이틀 연속 급락했던 엔비디아였습니다. 아침부터 2~3%대 상승했는데요. 월가의 강력한 매수 추천이 잇따른 게 원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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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는 엔비디아를 반도체 '톱 픽'으로 꼽으면서 목표주가 260달러를 유지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엔비디아 주가가 2027년 예상 이익의 18배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놀랍도록 좋은 진입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엔비디아가 부진한 원인으로 '현재 높은 성장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지적했는데요. 모건스탠리는 ”현재 투자 사이클이 끝났다는 징후는 전혀 없으며, 빅테크들이 적어도 향후 몇 년 동안 계속 지출할 의향이 있다는 충분한 증거가 있다. 우리는 2029년 수백 기가와트(GW) 규모의 투자를 예상하지는 않지만, 자본지출이 2026년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지도 않으며, 2027년 자본지출 전망도 매주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습니다.

모건스탠리는 그동안 반도체 '톱 픽‘으로 마이크론을 꼽아왔는데요. 이를 엔비디아로 교체한 것입니다. 모건스탠리는 "일부 투자자들이 2026년을 메모리 업황 '탈출 시점'으로 잡고 포지셔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마이크론이 아니라 엔비디아를 ’톱 픽‘으로 선정한 이유는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심리가 마이크론보다 더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이는 결코 마이크론에 대한 부정적 의견 제시는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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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도 엔비디아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45달러를 재확인했는데요. "콜렛 크레스 CFO와 만나 성장 및 장기 마진 전망에 대해 긍정적 의견을 들었다. 그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이미 2027년 컴퓨팅 용량 확충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현재 나타나는 수요 신호를 보면 내년에도 매우 강력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라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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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주식도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소프트웨어 ETF인 IGV는 1.48% 올랐는데요. 그러나 종목별로는 희비가 크게 엇갈렸습니다.

인튜이트(+2.45%) 서비스나우(+1.30%) 스노우플레이크(+1.14%) 도큐사인(+2.42%) 팔로알토네트웍스(+0.83%) 등은 상승했는데요. SAP(-2.74%) 세일즈포스(-0.94%) 어도비(-0.58%) 데이터독(-0.76%) 망고DB(-1.05%) 등은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제프리스는 AI가 여러 기업의 ‘해자(moat)’를 허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해자가 사라지면 그 기업의 사업은 범용화(commodity)되고, 가격은 하락하며, 장기 수익률도 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AI가 기업 가치를 훼손하는 세 가지 경로를 다음과 같이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⑴ 전환 비용(Switching Costs) 하락 – 예) 유니티, 망고DB 등
=과거에는 개발자가 유니티로 게임을 만들거나 망고DB를 데이터베이스로 사용하기 시작하면, 다른 플랫폼으로 옮기는 것이 매우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들었다. 그러나 이제 AI가 코드와 자산을 즉시 '변환'해 줄 수 있어, 고객이 더 저렴한 경쟁사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⑵ 범용화(Commoditization) – 예) 듀오링고
=듀오링크는 언어 학습 분야의 선도 기업이다. 그러나 AI가 무료 또는 매우 낮은 비용으로 완벽하게 개인화된 AI 튜터를 제공할 수 있다면, 특화된 콘텐츠는 더 이상 차별화 요소가 되지 않는다. 결국 범용 서비스로 전락할 수 있다.
⑶ 탈중개화(Disintermediation) – 예) 로빈후드, 도어대시
=이는 ‘중개자를 제거하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AI 에이전트가 최적의 거래나 최적의 음식 배달 옵션을 자동으로 찾아준다면,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브랜드는 고객과의 직접적인 관계를 잃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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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대출 부실 우려에 시달렸던 블랙스톤(+1.73%) KKR(+3.34%) 아폴로(+1.77%) 등 사모펀드 업계도 회복세를 보였는데요.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다이먼은 다양한 유형의 대출 기관에서 신용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험사일 수도 있고, 사모대출 기관일 수도 있고, 은행일 수도 있다"라는 겁니다. 그는 사모대출과 레버리지 대출 규모만 해도 1조7000억 달러에 달하지만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상황이 악화되더라도" 시스템적인 피해를 초래할 만큼 큰 규모는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4. 싸진 빅테크…3월에는 상승?


결국 S&P500 지수는 0.04% 강보합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스닥은 0.36% 올랐지만, 다우는 0.15%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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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일부 빅테크와 에너지주, 방산주(산업) 등이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엔비디아는 2.92% 올랐고요. 마이크로소프트는 1.48% 상승했습니다. 오픈AI가 앤트로픽을 제치고 미국 정부의 계약을 따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픈AI 진영의 핵심 축으로 꼽히는 오라클(2.65%), 전쟁 수혜주인 팰런티어(5.79%)도 상승했습니다.

에너지 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엑손모빌(1.13%) 셰브런(1.52%) 코노코필립스(4.21%) 등이 유가 상승에 힘입어 올랐습니다. 록히드마틴(2.83%) 노스롭그루먼(6.02%) RTX(4.71%) 등 방산 기업도 무기 수요 증가를 이유로 큰 폭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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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중동 전쟁으로 인해 항공유 비용이 상승하고 중동 항공로도 차단된 항공사들은 타격을 입었습니다.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 사우스웨스트항공은 모두 2%대 하락했습니다.

JP모건 트레이딩데스크는 ‘이란 전쟁’ 관련 수혜주(Winners)로 방산주, 북미 에너지주, 사이버보안주를 꼽았고요. 피해주(Losers)로는 항공사, 크루즈 업체, 소비재(임의소비재) 업종을 제시했습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실적 부진으로 4.91% 폭락했습니다. 지난 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거의 30% 감소했고, 보험 인수 이익은 54%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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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계절성은 좋은 편입니다. 특히 첫 15일, 상반월이 그렇습니다. 1950년 이후를 따지면 3월 상반월의 수익률은 모든 15일 가운데 두 번째로 좋은 +1.3%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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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스트랫의 톰 리 설립자는 "전쟁 관련 뉴스가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든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3월에는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단순히 과거 추세 때문만은 아닙니다. 긍정적 전망을 내놓은 이유 중 하나는 '매그니피센트 7' 기업의 낮은 밸류에이션 덕분입니다. 2월 한 달 동안 이들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재조정되어,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겁니다. 리 설립자는 Mag 7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이제 필수소비재 업종의 일부 기업과 비슷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더 낮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