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체감기온 영하 27.3도

주말인 6일 아침 서울의 수은주가 영하 13.1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이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서울 기온이 영하 13.1도까지 내려간 것을 비롯해 대관령 영하 17.9도, 문산 영하 15.0도, 태백 영하 15.6도, 대전 영하 11.6도, 전주 영하 10.8도, 광주 영하 8.5도, 대구 영하 8.2도, 부산 영하 6.1도 등을 기록했다.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져 서울은 영하 18.0도, 대관령은 무려 영하 27.3도 등 전국 대부분 지방이 영하 10도 이하를 보이고 있다.

서울, 인천과 경기 및 강원 대부분 지방과 충남 부여군, 청양군, 보령시, 서천군 등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강원 지방에는 강풍주의보도 내려졌다.

이날 낮에는 전날보다 기온이 조금 높아지겠지만 서울이 영하 4도 등 영하권을 유지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충남 서해안 일부와 제주도에는 대설특보도 발효 중이며 지역에 따라 일시적으로 약간 강한 눈이 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보령 21.8cm, 군산 20.4cm, 고창 17.5cm, 서산 17.0cm, 목포 14.8cm, 정읍 14.2cm 등의 적설량을 기록 중이다.

이후에도 충남 서해안, 호남 서해안, 울릉도ㆍ독도에 1~3cm, 제주(산지 제외)에는 3~7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설특보와 강풍특보는 이날 낮 대륙 고기압의 세력이 점차 약화하면서 해제될 전망이다.

전국적인 추위는 대설인 7일 낮부터 점차 풀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낮에도 전국적으로 영하의 기온을 보이는 곳이 많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