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강원 영서 일부와 영동지방에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대관령의 아침기온이 영하 7.7도까지 내려갔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대관령이 영하 7.7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철원 영하 7도, 인제 영하 4.6도, 춘천 영하 4.2도, 원주 영하 3.6도, 영월 영하 3도, 속초 영하 1.8 등으로 전날보다 기온이 뚝 떨어졌다.

전방고지와 산간지역 기온도 크게 떨어져 향로봉 영하 15도를 비롯해 적근산과 대성산, 화악산이 각각 영하 14도, 백암산 영하 13도를 기록하는 등 수은주가 뚝 떨어졌으며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19~22도를 보이고 있다.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자 출근길 시민들은 두꺼운 옷차림으로 종종걸음을 쳤고 각 지역 새벽시장 상인들은 임시난로 주위에 삼삼오오 모여 추위를 녹였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찬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10도 이상 내려갔다"며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인 강원지역은 내일(6일)까지 바람도 강하게 불겠으니 건강관리와 동파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지방기상청은 4일 오전 10시를 기해 강릉, 원주, 동해, 태백, 삼척, 속초, 고성, 양양, 영월, 평창, 정선, 횡성 등 12개 시.군에 한파주의보를 내렸다.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ha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