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일요일인 7일까지 맹추위 지속"

5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호남과 충남, 제주도 산지에는 폭설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4일 "내일 전국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린 가운데 충남과 호남, 제주에는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이라며 "서해안을 중심으로 충남과 호남, 제주 산지에는 많은 눈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도에서 영상 3도를 나타내며 낮 최고기온은 영하 6도에서 영상 7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적설량은 호남(전남 남해안 제외) 5∼20cm, 제주 산지 3∼10cm, 충청 1∼5cm, 전남 남해안, 경남 서부내륙, 제주(산지 제외), 서해5도, 울릉도.독도 1∼3cm 등이다.

아울러 4일 오후 5시 현재 서울과 인천, 경기 및 강원 대부분 지역, 충남 일부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파주의보가 올겨울 처음으로 발효 중이다.

한파주의보는 10월에서 4월 사이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발효기준값 이하로 예상될 때 발표된다.

발효기준값이란 아침 최저기온의 평년값에서 1/2 표준편차를 감한 값의 정수값을 말한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점차 받아 오늘 밤부터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면서 기온이 뚝 떨어져 추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일도 제주 및 남해안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겠고 중부지방은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는 등 추운 날씨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주말인 6일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더 내려가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겠고, 추위는 휴일인 7일까지 이어지다가 8일부터 점차 누그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