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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황에 강한 창업] 전국구 프랜차이즈 탐방 (1) 본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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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죽도 불경기를 맞아 성장 속도가 둔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외식업종에 비해 타격이 덜 합니다. 죽이 그냥 한 끼 때우는 음식이 아니라 필요에 의해 먹는 웰빙식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입니다. "

    죽전문점 '본죽'을 운영하는 본아이에프의 김철호 대표는 "가맹점 매출이 최근 들어 5~10% 정도 떨어진 것으로 파악되지만 폐업률이 1~2%대에 불과할 만큼 불황에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02년 9월 서울 대학로에 직영 1호점을 낸 본죽은 이제 전국 어느 동네에서도 쉽게 간판을 찾을 수 있는 전국구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전국 가맹점 수는 현재 960개.올 들어 80여곳을 새로 열었고 가계약을 맺은 곳만 50여곳에 달해 내년 초에 매장 수가 1000개를 돌파할 전망이다. 본죽은 그동안 환자식 정도로 치부되던 죽을 대표적인 웰빙 외식 메뉴로 만들면서 블루오션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죽은 33~43㎡(10~13평) 규모의 소형 점포로 운영된다. 인테리어와 주방설비,간판,집기비품 등 일체를 본사에서 지원한다. 또 죽에 들어가는 식자재와 반찬,부자재를 본사에서 모두 일괄 공급하므로 경험이 없는 창업 초보자도 쉽게 운영할 수 있다. 본죽의 가장 큰 특징은 배달이 없다는 것.김 대표는 "일부 점주들이 불평도 하지만 배달을 하면 가맹점 간 상권 구분이 모호해지고 과당 경쟁이 일어날 공산이 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대신 포장판매 비율이 45%에 달할 정도로 높다.

    창업비용은 33.1㎡(10평) 기준으로 4985만원.하지만 이미 전국적으로 가맹점망을 구축하고 있어 지방 소도시와 신도시 등 틈새 상권을 제외하면 신규 가맹점을 열지 않고 있다. 따라서 본죽 매장을 운영하려면 기존 가맹점을 인수하거나 새로운 상권을 찾아야 한다.

    본죽을 대신해 예비 창업자에게 문이 활짝 열려 있는 것은 지난해 초 선보인 제2브랜드 '본비빔밥'과 지난 10월 초 서울 종로구에 1호 직영점을 낸 한국 정통 면요리전문점인 '본국수대청'이다. 이들 브랜드에도 전문 주방장이 필요 없는 간편 조리시스템과 체계적인 물류 공급 등 본죽의 노하우를 그대로 적용했다. 본비빔밥은 현재 70개 가맹점을 운영 중이고 본국수대청은 연말까지 검증을 거쳐 내년 초부터 가맹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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