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한경 광고대상] 브랜드부문/현대카드‥'M' 돌풍 뛰어넘어 카드에 자신감ㆍ열정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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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는 국내 카드업계에 처음으로 브랜드의 개념을 도입한 회사다. 과거 신용카드는 회사의 이름이 곧 상품의 이름으로 인식되곤 했다. 개별 카드의 특징이나 상품성보다는 카드사의 지명도가 시장에서 성패를 좌우했다.
자연히 카드 광고도 '○○카드'를 앞세운 기업 광고 일색이었다.
이 같은 업계 상황에 변화를 몰고 온 것이 현대카드의 'M'이다. 현대카드는 지난 2003년 5월 높은 포인트 적립률과 자동차 선포인트 할인을 핵심 서비스로 한 '현대카드 M'을 선보이면서 광고를 비롯한 모든 마케팅의 초점을 개별 상품의 특징에 맞췄다. 현대카드라는 기업명은 드러내지 않은 채 'M'을 내세워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유발했고 뭔가 특별한 상품이라는 느낌을 갖도록 했다.
현대카드는 2005년 국내 최초의 프리미엄 신용카드인 '블랙카드'를 선보이면서 또 한번 바람을 일으켰다. 국민 1인당 보유 개수가 3~4장에 이를 만큼 신용카드가 일반화된 시대에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를 겨냥한 VVIP카드를 개발함으로써 카드업계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후 현대카드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개별 고객의 소비 성향에 맞춘 '알파벳카드'를 개발했고,블랙카드에 이어 퍼플카드와 레드카드 등의 VVIP 카드도 연이어 출시했다.
현대카드의 브랜드 및 마케팅 전략은 '레드카드'의 신문 광고에도 그대로 표현되고 있다. 현대카드가 광고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는 '레드카드'가 모든 카드를 뛰어넘는 최고급 카드라는 점이다.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을 표현하기 위해 수많은 카드가 쌓여 있는 꼭대기에 '레드카드'를 배치했고 이 같은 메시지는 '레드카드'의 빨간색이 흑백톤의 배경과 대비되면서 더욱 강렬하게 표현됐다. 오브제(평범한 물체를 강조한 미술)를 연상시키는 형식도 세련된 이미지를 더하고 있다.
현대카드 측은 '레드카드'의 고객에 대해 자신감이 넘치고 적극적이며 일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사람이라고 설명한다. 또 자유롭게 생각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감각을 추구하는 등 개성이 뚜렷한 사람이라고 한다.
일과 삶의 여유를 동시에 추구한다는 의미에서 열정과 고귀함을 상징하는 붉은색을 브랜드로 형상화했고,영문명에는 고유성을 뜻하는 'the'를 붙여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레드카드 회원에게는 15만원의 연회비에 항공사,면세점,특급호텔의 쿠폰과 항공권 할인,공항 라운지 이용권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레드카드의 고객은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라면 아낌없이 투자하는 특징이 있다"며 "정형화된 서비스로는 결코 만족할 수 없다고 판단해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자연히 카드 광고도 '○○카드'를 앞세운 기업 광고 일색이었다.
이 같은 업계 상황에 변화를 몰고 온 것이 현대카드의 'M'이다. 현대카드는 지난 2003년 5월 높은 포인트 적립률과 자동차 선포인트 할인을 핵심 서비스로 한 '현대카드 M'을 선보이면서 광고를 비롯한 모든 마케팅의 초점을 개별 상품의 특징에 맞췄다. 현대카드라는 기업명은 드러내지 않은 채 'M'을 내세워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유발했고 뭔가 특별한 상품이라는 느낌을 갖도록 했다.
현대카드는 2005년 국내 최초의 프리미엄 신용카드인 '블랙카드'를 선보이면서 또 한번 바람을 일으켰다. 국민 1인당 보유 개수가 3~4장에 이를 만큼 신용카드가 일반화된 시대에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를 겨냥한 VVIP카드를 개발함으로써 카드업계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후 현대카드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개별 고객의 소비 성향에 맞춘 '알파벳카드'를 개발했고,블랙카드에 이어 퍼플카드와 레드카드 등의 VVIP 카드도 연이어 출시했다.
현대카드의 브랜드 및 마케팅 전략은 '레드카드'의 신문 광고에도 그대로 표현되고 있다. 현대카드가 광고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는 '레드카드'가 모든 카드를 뛰어넘는 최고급 카드라는 점이다.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을 표현하기 위해 수많은 카드가 쌓여 있는 꼭대기에 '레드카드'를 배치했고 이 같은 메시지는 '레드카드'의 빨간색이 흑백톤의 배경과 대비되면서 더욱 강렬하게 표현됐다. 오브제(평범한 물체를 강조한 미술)를 연상시키는 형식도 세련된 이미지를 더하고 있다.
현대카드 측은 '레드카드'의 고객에 대해 자신감이 넘치고 적극적이며 일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사람이라고 설명한다. 또 자유롭게 생각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감각을 추구하는 등 개성이 뚜렷한 사람이라고 한다.
일과 삶의 여유를 동시에 추구한다는 의미에서 열정과 고귀함을 상징하는 붉은색을 브랜드로 형상화했고,영문명에는 고유성을 뜻하는 'the'를 붙여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레드카드 회원에게는 15만원의 연회비에 항공사,면세점,특급호텔의 쿠폰과 항공권 할인,공항 라운지 이용권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레드카드의 고객은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라면 아낌없이 투자하는 특징이 있다"며 "정형화된 서비스로는 결코 만족할 수 없다고 판단해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