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스게임 잘 하는 요령 … 그 날 스코어보다 그 홀 스코어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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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스코어보다 그 홀 스코어에 집중
골퍼들이 즐기는 골프게임으로 스트로크플레이와 스킨스게임이 있다. 스트로크플레이는 한 홀 또는 18홀 누적 스코어로 순위를 가리는 반면 스킨스게임은 홀마다 상금(스킨)을 걸어놓고 그 홀에서 가장 좋은 스코어를 낸 골퍼가 상금을 가져가는 방식이다. 스트로크플레이는 실수가 나와도 만회할 기회가 있지만,스킨스게임은 실수가 나오면 그 홀은 끝이다. 최경주(38ㆍ나이키골프ㆍ신한은행)가 처음 출전한 미국PGA투어 LG스킨스게임에서 우승한 것을 계기로 스킨스게임을 잘하는 요령을 알아본다.
▲쇼트게임에 집중하라:최경주는 이번 대회 이틀 전까지만 해도 코스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생각한 것이 쇼트게임에 집중하는 것이었다. 스트로크플레이와 마찬가지로 스킨스게임 역시 쇼트게임에서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많다.
▲결정적일 땐 주무기로 승부하라:최경주가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14번홀(파5).300야드를 넘는 드라이버샷을 날린 뒤 그린까지 180여야드를 남겼다. 그린 앞에는 연못이 있었으므로 그 연못을 넘겨 볼을 그린에 세우는 것이 급선무인 상황.최경주는 6번아이언을 빼들고 평소 잘 치던 '하이 커트샷'을 구사했다. 볼은 홀 옆 1.2 m 지점에 멈췄고,그 이글퍼트를 성공했다. 위기나 기회 때는 주무기가 '효자 노릇'을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항상 다음샷을 생각한다:코스가 길든 짧든,경기방식이 무엇이든,골프는 다음샷을 가장 하기 좋은 곳으로 볼을 보내는 사람이 승자가 되는 법.최경주도 이번 대회에서 샷을 할때마다 그 샷보다는 다음샷을 하기 좋은 곳으로 볼을 보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귀띔했다. 한 수 앞을 내다보는 전략을 짜라는 뜻이다.
▲선택과 집중을 잘해라:이겨야 할 홀과 버려야 할 홀을 잘 선택해야 한다는 뜻.핸디캡을 받은 홀이나 많은 상금이 누적된 홀은 이긴다는 목표 아래 전략을 세워야 한다. 티샷이 OB가 나거나 분실될 경우 그 홀은 과감히 포기한다. 요컨대 '기회를 기다리되 서두르거나 초조해하지 않는다'는 자세가 요구된다. 특히 '하수'들은 핸디캡을 받은 홀에서 무너지는 경우가 적지 않으므로 더 집중해 플레이해야 한다.
▲상대방 플레이에 따라 전략을 바꿔라:먼저 친 상대방이 OB를 냈을 경우 자신은 버디를 노릴 필요가 없다. 파나 보기만 해도 승자가 될 수 있으므로 보수적인 전략으로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코어보다는 상대방이나 상황을 더 주시하라는 얘기.강욱순 프로는 "상대방이 처음부터 덤비면 방어적으로 가다가 차차 만회 기회를 노리고,상대방이 처음부터 느슨하게 나오면 기회가 왔을 때 곧바로 낚아채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조언한다.
▲'단타자'가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티샷이 적게 나가 두 번째 샷을 먼저 한다고 하여 실망할 것은 없다. 먼저 쳐서 볼을 홀에 붙이면 동반자는 주눅들게 마련이다. 동반자보다 먼저 친다는 사실에 개의치 말라.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쇼트게임에 집중하라:최경주는 이번 대회 이틀 전까지만 해도 코스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생각한 것이 쇼트게임에 집중하는 것이었다. 스트로크플레이와 마찬가지로 스킨스게임 역시 쇼트게임에서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많다.
▲결정적일 땐 주무기로 승부하라:최경주가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14번홀(파5).300야드를 넘는 드라이버샷을 날린 뒤 그린까지 180여야드를 남겼다. 그린 앞에는 연못이 있었으므로 그 연못을 넘겨 볼을 그린에 세우는 것이 급선무인 상황.최경주는 6번아이언을 빼들고 평소 잘 치던 '하이 커트샷'을 구사했다. 볼은 홀 옆 1.2 m 지점에 멈췄고,그 이글퍼트를 성공했다. 위기나 기회 때는 주무기가 '효자 노릇'을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항상 다음샷을 생각한다:코스가 길든 짧든,경기방식이 무엇이든,골프는 다음샷을 가장 하기 좋은 곳으로 볼을 보내는 사람이 승자가 되는 법.최경주도 이번 대회에서 샷을 할때마다 그 샷보다는 다음샷을 하기 좋은 곳으로 볼을 보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귀띔했다. 한 수 앞을 내다보는 전략을 짜라는 뜻이다.
▲선택과 집중을 잘해라:이겨야 할 홀과 버려야 할 홀을 잘 선택해야 한다는 뜻.핸디캡을 받은 홀이나 많은 상금이 누적된 홀은 이긴다는 목표 아래 전략을 세워야 한다. 티샷이 OB가 나거나 분실될 경우 그 홀은 과감히 포기한다. 요컨대 '기회를 기다리되 서두르거나 초조해하지 않는다'는 자세가 요구된다. 특히 '하수'들은 핸디캡을 받은 홀에서 무너지는 경우가 적지 않으므로 더 집중해 플레이해야 한다.
▲상대방 플레이에 따라 전략을 바꿔라:먼저 친 상대방이 OB를 냈을 경우 자신은 버디를 노릴 필요가 없다. 파나 보기만 해도 승자가 될 수 있으므로 보수적인 전략으로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코어보다는 상대방이나 상황을 더 주시하라는 얘기.강욱순 프로는 "상대방이 처음부터 덤비면 방어적으로 가다가 차차 만회 기회를 노리고,상대방이 처음부터 느슨하게 나오면 기회가 왔을 때 곧바로 낚아채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조언한다.
▲'단타자'가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티샷이 적게 나가 두 번째 샷을 먼저 한다고 하여 실망할 것은 없다. 먼저 쳐서 볼을 홀에 붙이면 동반자는 주눅들게 마련이다. 동반자보다 먼저 친다는 사실에 개의치 말라.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