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창원시장, 간부회의서 "담당자 명예 걸고 고쳐야" 질타

"보도블록 하나 제대로 깔지 못하는 나라는 미래가 없다."

박완수 경남 창원시장은 최근 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간부 회의에서 "시내 중앙로 등 보도블록을 걷다 보면 노면이 고르지 않고 이음매와 벽돌 깐 부분이 울퉁불퉁해 보행에 불편할 뿐 아니라 안전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다"며 이같이 질타했다.

박 시장은 "일본 등 선진국에 가 보면 이음매가 대단히 깨끗하고 높낮이가 없이 잘 처리돼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는 담당 공무원들이 감독을 철저히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개선을 촉구했다.

이 때문에 보도블록을 깐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보수하고, 또 돌아서면 보수하는 등 예산 낭비하는 전철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특히 "우리나라의 보도블록 까는 기술이 부족해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텐데..."라며 "기술직 공무원들이 명예를 걸고 고쳐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창원시만이라도 정말 보도블록을 매끈하게 잘 처리하겠다고 전 기술직 공무원들이 결의하고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창원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