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지난해말부터 경기 침체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써 유럽과 아시아 등 세계3대 경제권이 장기 경기 침체국면에 진입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미국 경기 침체 여부를 판단하는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미국이 지난해 12월부터 경기 침체 국면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미경제연구소는 2001년 IT 버블 붕괴 이후 73개월간 지속된 경기 확장 국면이 이미 1년 전에 끝났고 이번 경기 침체는 금융위기와 맞물려 그 어느때보다도 길고 심각한 침체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미경제연구소는 실질 경제성장률뿐만 아니라 일자리와 산업생산, 판매 및 소득 등을 감안해서 경기 침체 여부를 판단하는 민간기구입니다. 이미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며 경기침체에 빠진 유럽과 일본과 함께 세계3대 경제권역이 동시에 경기 침체를 공식화했습니다. 이제는 이번 침체가 어느 정도 지속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최소 내년 중반까지는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대공황 이후 최장기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한 각가지 대책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시행중이거나 추가 지원을 계획하고 있고 연준리의 금리인하도 공격적입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장은 미국 경기를 감안해 현 1% 수준인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연준리가 오는 15~16일 올해 마지막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50bp 추가로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