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외교안보팀 공식 발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차기 행정부 첫 국무장관에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내정하고, 국방장관에는 로버트 게이츠 현 장관을 유임했습니다. 국가안보 보좌관에는 제임스 존스 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령관을 내정하고, 유엔대사에는 오바마 당선인의 핵심 외교참모인 수전 라이스 전 국무부 아프리카 담당 차관보가 지명됐습니다. 힐러리는 상원 인사청문회를 거쳐 공식 임명되면 미 역사상 처음으로 퍼스트레이디 출신 국무장관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되며 매들린 올브라이트와 콘돌리자 라이스에 이어 3번째 여성 국무장관에 오르게 됩니다. 오바마 당선인은 "이번 외교안보팀은 미국의 힘을 대표하는 인물들"이라며 "미국의 본보기 가운데서도 최고"라고 평가했습니다. 버냉키, 추가 금리인하 시사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이 현재 연 1%인 정책금리의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그러나, 전통적인 통화정책이 경기를 부양하기에는 제한적이라며 장기물 국채의 매입 등을 통해 시중의 금리인하를 유도하는 방안도 동원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텍사스에서 연설을 갖고 미국 경제가 상당한 위기에 처했다며 금융시장이 정상기능을 찾지 못하면 완전히 회복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미, 지난해 12월 경기침체 진입" 전미경제조사국(NBER)은 미국 경제가 2007년 12월 침체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국은 미국 경제가 지난해 12월 정점에 도달한 후 73개월 동안의 경기확장 국면을 끝냈다며 "분기별 국내 생산 지수의 모호한 움직임 외의 모든 증거들이 이를 뒷받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이번 침체는 대공황 이후 3번째로 긴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문가들은 내년 중반까지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힐-북 관리, 싱가포르 회동" 미국 국무부는 크리스토퍼 힐 수석대표가 다음주 북핵 6자회담에 앞서 이번주 싱가포르에서 북한 관리와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관계자는 힐 차관보가 이번주 일본 도쿄에서 한국과 일본 관리를 만난 뒤 싱가포르를 방문해 북한 관리를 만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관계자는 힐 차관보가 누구를 만날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6자회담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을 만나 북핵 검증체제에 대한 막판 담판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